문승원은 이날 선발 등판해 5.2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투타에서 89년 동갑들의 활약으로 이겼다.”

SSG 이숭용(54) 감독이 남긴 말이다. 딱 그대로다. ‘89년생 동갑내기’ 문승원(36)과 한유섬(36)이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SSG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8-2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었다. 비교적 접전이었으나 8회에만 6점을 내며 웃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투타에서 89년 동갑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왔다”고 문승원과 한유섬에게 박수를 보냈다.

문승원은 이날 선발 등판해 5.2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 2023년 10월6일 문학 한화전 이후 541일 만에 거둔 선발승이다. 또 25일 롯데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도 호투. 선발 전환 후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이 감독은 “(문)승원이가 연패를 끊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완급 조절과 위기관리 능력이 좋았다. 두 경기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SSG 한유섬이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5위 결정전 2회초 1사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방망이에선 한유섬이 활약했다.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1-1로 맞선 6회 2사 상황에서 키움 김윤하의 시속 145㎞ 속구를 받아쳐, 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승기를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이 감독은 “(한)유섬이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근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일이 많아 아쉬웠는데, 오늘 홈런이 반등의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타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보여준 89년생 베테랑 듀오. 두 선수의 경험과 집중력이 만들어낸 승리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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