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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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사실상 시즌 종료까지 아파도 뛰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29)다. 오는 6월 운명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Z’는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이 수비진의 심각한 부상으로 어려워하고 있다. 김민재가 부상을 안은 채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백업 자원인 이토 히로키(일본) 등이 장기 부상에 허덕이며 쉴 틈이 없었다. 결국 최근 탈이 나 3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오만·요르단전)을 치른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애초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복귀 시기를 9일 인테르 밀란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또는 13일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로 전망했다. 그러나 A매치 휴식기 종료 직후 열린 지난달 29일 장크트 파울리와 27라운드에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다.

수비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의 부상이 뼈아팠다. 그는 A매치 기간 왼 무릎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 이토 역시 장크트 파울리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는데 중족골 골절이 재발했다. 이밖에 수비진의 주축인 왼쪽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독일)가 종아리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수비진이 줄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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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이 나아졌으나 완벽하게 회복된 게 아니다. 인후염도 있고 기침이 심하다. 허리에도 문제가 있다’며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에릭 다이어(잉글랜드), 요시프 스타니시치(독일) 등이 있으나 콩파니 감독이 최우선으로 여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는 김민재처럼 속도를 살려 공간을 커버하면서 대인 방어를 펼치는 센터백을 선호한다. 게다가 김민재는 빌드업에도 능하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59)에 승점 6 앞선 선두에 매겨져 있다. 우승 경쟁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역시 정상을 바라본다. 최후의 보루인 김민재를 무리해서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더 큰 부상이 따를 수 있어 우려된다.

지난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에서 본선 직행을 확정하지 못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한국은 유럽 시즌 종료 이후인 6월5일 이라크 원정으로 3차 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자력으로 확보한다. 코치진이 지난 3월 김민재의 공백을 여실히 느낀 터라 이라크 원정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다만 뮌헨 사정이 여의찮다. 초조한 마음이 들 만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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