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업체 1곳당 최대 5억 원, 도 이차보전 및 보증료 지원으로 저금리 융자 지원

-이차보전율 2.5% 고정지원, 보증료율 0.9% 보전

경기도청 전경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관세 부과 직·간접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0억 원 규모의 긴급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31일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중견기업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 분야 관세 피해 중소기업에 500억 원 규모의 긴급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하겠다. 장기적으로 일자리 감소나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서 면밀하게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미국 행정부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도의 종합 대응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

도의 이번 지원은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가운데 긴급경영안정자금인 예비자금 500억 원 규모를 ‘관세 부과 피해 수출기업 특별경영자금’으로 편성해 지원한다.

‘관세 부과 피해 수출기업 특별경영자금’은 미 관세 부과로 수출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1년 이내 수출 실적이 있는 피해기업뿐만 아니라 관세 부과로 경영애로가 발생한 피해기업까지 지원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지원 한도는 대상기업 1곳당 최대 5억 원 이내 △융자 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이차보전 2.5% 고정 지원 △보증료 0.9% 지원 등 금융부담을 최소화한 자금 지원이다.

융자금리는 경기도의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에서 정한 대출금리보다 2.5% 낮게 이용 가능하다. 또 특별경영자금의 담보로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서도 함께 신청할 경우 기업의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경기도가 보증료 0.9%를 보전해 보증료율 연 0.1%를 이용할 수 있다. 특별경영자금의 융자 한도는 업체당 최대 5억 원으로 기존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운전자금과는 별도의 한도로 운영된다.

이 밖에 수출 관련 피해를 입은 기업은 1회에 6개월 이내, 총 2회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시행 시기와 세부 내용은 이달 중 경기도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hoonjs@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