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어제는 죽을 뻔했다고 하더라.”
삼성 ‘안방마님’ 강민호(40)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전날 몸살 증세가 있어 부득이하게 빠졌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 강민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다. 주전이 모두 라인업이 들었다. ‘풀 전력’으로 간다.
박진만 감독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 앞서 “어제 강민호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오늘은 강민호가 나간다. 뒤에서 받쳐주려 한다. 구자욱-디아즈 뒤에 받쳐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이 그대로 테이블 세터로 나간다. 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가 중심타선이다.
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이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전날과 비교해 변화가 있다. 강민호다. 경기 직전 교체가 결정됐다.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가 조금 안 좋다. 주말에 서울이 너무 추웠다. 그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몸살 기운이 있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주 경기에 나가지 않은 것은 아니다. 9회초 대타로 출전했다. 우익수 뜬공을 쳤다. “상황이 되면 뒤에 준비한다”고 했고, 실제로 타석에 섰다.

이날은 정상 출전이다. 박 감독은 “디아즈가 어제 안타도 쳤고, 스윙이 좋아진 것 같다. 구자욱-디아즈 뒤에 강민호를 붙인다. 어제 자기 말로는 죽을 뻔했다고 하더라. 오늘은 괜찮다고 한다”며 웃었다.
그러나 “날씨가 쌀쌀하다. 광주가 서울보다는 낫기는 하다. 주말 잠실 원정 이후 컨디션 관리에 애로사항이 좀 있다. 이재희도 어제 던지고 몸이 조금 안 좋아졌다. 일교차가 커서 컨디션 잡기가 힘든 것 같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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