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4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렸다. 중심 타선에서 장타 생산력을 끌어올렸다.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오스틴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전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그의 한 방을 앞세워 5-1로 이겼다. 하루 전 연승이 끊겼던 LG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 8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오스틴은 “상대 선발의 투구 패턴이 반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몸쪽 속구를 노렸다. 원하는 코스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오스틴은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몸쪽 시속 149㎞ 속구를 통타했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4연속경기 홈런이다.
LG 소속으로 박병호(2010), 정성훈(2012), 페게로(2019), 라모스(2020)에 이어 다섯 번째로 4연속경기 홈런을 기록했다. 5일 잠실 KIA전에서 홈런을 추가할 경우, 구단 역대 최다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새로 쓴다.

오스틴은 개인 기록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LG 승리만 바라본다. 그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승리에 기여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틴은 올시즌 타율 0.343, OPS(장타율+출루율) 1.252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홈런 5개로 KIA 패트릭 위즈덤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가 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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