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 ‘왕조’를 무너뜨리고 구단 최초 ‘트레블’과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은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2차전에 뛰지 않은 세터 유광우가 선발 출격했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 경기를 이끌었으나, 후반부 현대캐피탈의 뒷심에 다시 밀렸다. 대한항공은 2차례 테크니컬 타임을 선점하고도 1세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1세트에만 6득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레오가 3득점에 공격 성공률 33.33%에 그쳤지만 위력적인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흔드는 데는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반격을 시작했다. 4~5점차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7-12에서 전광인 대신 신펑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블로킹을 앞세워 2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 성공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허수봉은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이 30%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에는 강력한 서브가 존재했다. 3세트 들어 레오, 전광인, 허수봉의 서브가 연달아 효과를 발휘했다.
대한항공은 연이어 대한항공답지 않은 실수가 나오며 분위기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끝까지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4세트까지 따내며 정상에 우뚝 섰다. 대한항공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 없이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원투펀치 허수봉(22득점)과 레오(19득점)가 득점을 양분했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가 11득점, 전광인이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러셀(33득점)과 정지석(13득점)이 분투했으나 현대캐피탈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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