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코어 보드·리본보드 등 총 842㎡ 규모 사이니지 11개로 탈바꿈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는 LG전자가 미국의 프로야구(MLB)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 홈 구장에 메인 스코어 보드 등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급한다.
LG전자는 지난 3월 말 미국 매사츠세츠주(州) 보스턴에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 홈 구장 펜웨이 파크(Fenway park)에 가로 30.5m·세로 11.5m·너비 350.75㎡(약 1280인치)의 LED 메인 스코어 보드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가로 21.6m·세로 7.9m·너비 171㎡ 의 대형 리본보드 등 약 842㎡ 면적에 달하는 총 11개의 다양한 사이니지로 디스플레이 종합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번에 공급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눈으로 보는 것처럼 섬세한 영상을 만드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지원하는 고화질 제품이다. 아웃도어 환경에 적합한 7000니트(nit) 이상의 고휘도, IP65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경기장 환경에 맞춰 구성 가능한 유연성 등을 두루 갖췄다.
LG전자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는 지난 4일(현지 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의 첫 홈경기부터 생생한 경기 상황을 전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1912년 개장해 100년 넘게 미국 야구팬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상징적인 구장의 공간 혁신을 선도하게 됐다. 나아가 레드삭스 네이션(보스턴 레드삭스의 팬 커뮤니티)을 대상으로 구단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과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경기장 운영 및 광고 등을 대행하는 에이전시 AN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스턴을 비롯해 미국 다양한 지역의 스포츠 팬들에게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트룹 파킨슨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LG전자의 최첨단 기술로 팬들의 경기장 내 경험을 혁신함과 동시에 레드삭스 네이션이 시즌 내내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사업본부의 TV·모니터·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사업 통합 운영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팬을 위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미국 AMB 스포츠&엔터테인먼트사(社)와 파트너십을 맺고, 조지아주(州) 애틀란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141㎡ 너비의 경기장 테두리를 두르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바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Atomic Golf)에서도 LG 매그니트(MAGNIT)를 포함해 실내·실외용 LED 사이니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은 “혁신적인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포츠 명문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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