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감독이 6일 안양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안양=박준범기자

[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기자]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삭발’로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정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FC안양과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은 6경기에서 2승1무3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6경기에서 4골로 경기당 한 골이 채 되지 않는다.

정 감독은 머리를 짧게 자른 채 취재진 앞에 섰다. 정 감독은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말로만 절실하게 간절한 마음을 강조할 게 아니라 전달하고 싶었다. 우리가 지금 상대 페널티박스 부분에서 용기가 부족하다. 나도 머리를 자르기 위해 용기가 필요했다”라며 “2연패에 있고 위기로 갈 수 있는 길목이다. 나 또한 준비를 잘하고 축구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과거 상무 시절 이후 20여 년 만에 머리를 짧게 커트했다는 정 감독은 “굳이 끼워 맞추자면 상무 시절에 내가 퍼포먼스도 좋았고 대표팀에도 갔다. 살아남기 위해 간절했다”고 돌아봤다.

안양도 11위에 있어 패하는 팀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실점은 줄이고 있고 득점은 부족하다.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한다. 선수들에게 파도에 휩쓸릴 거나 올라탈 거냐고 했다. 위기일 수도 있고 기회일 수도 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시즌보다 정적이다”라고 진단한 정 감독은 “더 능동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상대가 지난 경기부터 파이브백을 가동했다. 오늘도 5-3-2 형태로 나올 거 같다. 승부를 한 번 보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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