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와 경기 8회말 2사만루 김현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오스틴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강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LG가 올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만든 팀이 됐다. 투타 밸런스가 좋으니 승리가 따라온다. 염경엽(57) 감독도 웃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경기에서 선발 요니 치리노스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와 3타점을 올린 홍창기 등의 활약을 묶어 5-1로 승리했다.

LG 치리노스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3연승 질주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렸고, 한 번 패했다. 그리고 다시 연승이다. 11경기에서 10승1패. 올시즌 1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팀이다. ‘적수가 안 보이는’ 수준이다.

KIA와 주말 시리즈도 2전 2승이다. KIA가 전력이 온전한 것은 아니다. 이를 고려해도 LG가 힘으로 눌렀다. 마운드는 더 높았고, 방망이도 더 뜨거웠다. 발도 마찬가지다.

LG 홍창기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선발 치리노스는 7이닝 3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따냈다. 등판한 세 경기 전부 QS다. 이날은 QS+까지 일궜다. 빅리거다운 모습이 나온다. 박명근-장현식이 1이닝씩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치리노스가 투심이 낮게 제구됐다. 슬라이더(스위퍼)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가며 1선발다운 피칭을 해줬다. 승리조 박명근과 장현식이 깔끔하게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LG 박해민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경기 6회말 2사 번트 안타 후 상대 실책을 틈 타 2루로 진루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1안타 3타점으로 날았고, 신민재가 2안타를 때렸다. 박해민은 신들린 주루를 포함해 1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이다.

감독도 호평이다. “2회 홍창기의 2타점과 박해민의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홍창기와 오스틴이 점수를 만들어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6일 잠실구장에서 KIA와 LG의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가운데 LG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잠실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끝으로 염 감독은 “홍창기가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줬다. 오늘도 집중력 있는 경기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잠실구장을 가득 채워 만원 관중을 만들어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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