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종로=강윤식 기자] 젠지e스포츠가 데뷔 12주년을 맞은 ‘페이커’ 이상혁(29)의 T1을 꺾었다. 개막 2연승이다.
젠지는 6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시즌에서 T1에 2-1로 이겼다. ‘라이벌 매치’다운 치열한 경기였다. 젠지가 첫 세트를 내준 후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하며 2연승을 적었다.
1세트는 T1이 따냈다. 초반부터 이상혁의 아리와 ‘오너’ 문현준의 신짜오를 앞세워 젠지를 괴롭혔다.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를 집요하게 노리며 차이를 벌렸다. 전투에서 앞선 T1이 가볍게 첫 번째 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젠지가 승리했다. 쉽지 않았다. ‘룰러’ 박재혁이 이즈리얼로 잘 성장했다. 경기 중반 한타에서 크게 졌다. 순식간에 6000골드 이상 밀렸다.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교전력을 발휘했다. 재역전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마지막 3세트에 들어갔다. 세 번째 세트 역시 초반부터 치열했다. 바텀에서 먼저 1킬씩을 주고받았다.
젠지는 먼저 리드를 내줬다. 공허 유충 싸움에서 크게 손해를 봤다. 자리를 잡고 있던 T1에게 교전서 패했다. 주도권을 잃었고 탑 1차 포탑도 밀렸다.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조합의 힘을 믿었다. 정지훈의 빅토르 성장에 집중했다. 무리하지 않는 움직임 속에서 정지훈의 빅토르를 키웠다.
그리고 23분 마침내 일어섰다. 상대 용 스택을 끊었다. 연이어 미드 1차 포탑도 파괴했다. 탄력을 받았다. 더욱 거칠게 T1을 몰아쳤다.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T1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가 길어졌다. T1에게도 희망이 생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정지훈이 막아섰다. 빅토르로 화력을 뿜어냈다. 이상혁의 마지막 저항까지 뿌리치며 50분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젠지가 승리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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