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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우리에게 익숙한 노랫말처럼 나영석 PD의 시계는 일년 내내 멈추지 않는다.
tvN 새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 제작발표회가 18일 열렸다. 지난 겨울 전국을 강타한 ‘응답하라 1988’(응팔) 주인공 출연으로 모인 대중의 관심을 반영하듯이 제작발표회에는 평소보다 1.5배 취재진이 모였다. 비단 ‘응팔’의 효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어느 PD보다 바쁜 나영석표 예능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쉬지 않는 나영석PD, 나영석표 예능 만들다지난 2012년 KBS에서 CJ E&M으로 이직한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를 탄생시키며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14년 가을을 기점으로 지난해 여름까지 ‘삼시세끼’를 통해 정선과 만재도의 사계절을 그려냈고, 그 사이에도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을 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가을에는 ‘1박2일’ 원년멤버들과 웹예능 ‘신서유기’까지 시도하며 쉴틈없는 시간을 보냈다. 2016년 이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을 선보인 그는 아프리카편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중국으로 떠나 ‘신서유기 시즌2’ 후발대로 합류한다.
‘꽃보다’시리즈와 ‘삼시세끼’ 그리고 ‘신서유기’까지 이어지는 나영석표 예능은 다양한 포맷을 구축하고 있다. 동일한 시리즈라 할지라도 같은 포맷을 유지하지만 출연진과 지역의 변화를 통해 재미를 이끌어 내며 대중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서진 최지우 차승원 유해진 등 예능에서 쉽게 보지 못한 이들을 새롭게 부각한 나영석표 예능은 이번에는 ‘응팔’의 주역들을 아프리카로 불러 역대급 재미를 예고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의 김대주 작가는 “여러분들이 알고 있고 것과는 달리 새로운 점을 계속 보여준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나영석표 예능은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의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고, 지난해 시도한 웹예능 ‘신서유기’는 현재 누적 조회수가 5400만을 넘어서며 새로운 플랫폼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며 현재 시즌2의 방송편성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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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표 예능, 이제 나영석 사단이 만든다
일년내내 쉬지 않고 나영석표 예능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원동력은 그를 필두로 한 제작진이다. 후배 PD들이 공동연출에 이름을 올리며 점점 프로그램 제작 주기가 짧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박희연 PD는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정선편’를 함께 했고 신효정 PD도 앞선 ‘꽃청춘’시리즈와 ‘삼시세끼-어촌편’ 그리고 ‘신서유기’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그는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통해 “나영석표 예능보다는 차라리 나영석 사단으로 불러주길 바란다. 이명한 선배, 이우정 작가가 내옆에 있었고 촬영과 편집에 장점을 가진 좋은 후배 PD들이 조화롭게 모여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도 양정우 PD와 이진주 PD가 각각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과 아프리카편의 공동연출을 맡아 ‘입봉’에 나섰다. 나 PD는 제작보고회서 “내가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전에도 그렇고 이번 현장에서 연출하는 사람은 이진주 PD다. 아이슬란드편에서는 양정우 PD가 그 역할을 했다. 각자의 컬러를 가지고 그 친구들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저는 나름대로 많이 신경을 쓰고 협업을 하면서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PD와 작업을 통해 유능한 후배들이 나영석 사단을 만드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비단 PD뿐만 아니라 과거 ‘1박2일’ 막내 작가였던 김대주 작가 등 함께 성장하며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해 향후 나영석 사단이 만들어 낼 예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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