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우리 갑순이' 송재림이 김소은의 연애에 자극받아 이별의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금수저 하수(한도우 분)와 연애를 하는 신갑순(김소은 분)과 그런 모습을 보고 분노하는 허갑돌(송재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신갑순과 이별에 힘들어하던 허갑돌은 친구들과 클럽으로 향했다. 술에 취한 허갑돌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클럽에서 널부러졌고, 친구의 부축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허갑돌은 신갑순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괴로워했다.
그 시각 신갑순은 금수저 하수와 클럽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하수는 신갑순을 스테이지로 올려보냈다. 처음엔 부끄러워하던 신갑순은 이윽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신갑순을 봤다는 친구의 말을 들은 허갑돌은 춤을 추고 있는 신갑순의 모습을 발견했다. 허갑돌은 변해버린 신갑순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신갑순이 하고 있는 연애는 철저하게 갑을관계로 형성된 비정상적인 연애였다. 하수는 갑의 위치에서 사사건건 신갑순에게 명령조로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신갑순은 그저 하수의 말을 곧이곧대로 따를 뿐이었다. 심지어 하수가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약속을 펑크내도 신갑순은 어느 한 마디 따지지 못했다.
골프장에서 만난 신갑순과 하수는 상하관계에서의 데이트를 이어나갔다. 신갑순은 하수의 골프채를 닦으며 그가 공을 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또 기계가 고장나자 신갑순은 직접 공을 올려놓으며 계속해서 수발을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에도 신갑순은 자신이 돈 많은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신재순(유선 분)에게 자랑하며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신갑순과 허갑돌은 동창회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 마주 앉았다. 그 때 신갑순에게 하수가 전화를 걸었고 밖으로 나온 신갑순에게 하수는 계산하고 나오라며 카드를 건넸다. 자리로 돌아온 신갑순은 "여유있게 계산해 놓았다"며 유유히 밖으로 나갔다. 그런 신갑순의 모습을 본 허갑돌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과연 신갑순의 연애가 허갑돌을 기존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인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주목된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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