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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SBS 주말극 ‘우리 갑순이’가 송재림의 솔직한 고백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10일 방송한 31회가 시청률 16.1%(닐슨코리아 기준)로 지난 27회(15.3%)의 기록을 2주만에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를 달렸다.
이날 31회 종반부에 갑돌(송재림 분)이 외박하자 갑돌이 어머니 기자(이보희 분)는 갑순(김소은 분)과 함께 있었다고 의심하고 갑순네 집으로 쳐들어가 한바탕 소동을 피웠다.
기자에게 무시당한 게 억울하고 분한 내심(고두심 분)은 갑순이를 집밖으로 내쫓고, 갑순은 갑돌을 만나 “이제 그만하자”고 선언했다. 일주일만 기다려달라고 한지 3일만에 포기 선언한 갑순에게 갑돌은 “난 못 헤어져. 너 없이 내 인생은 없어. 너 없이 공무원이 무슨 의미가 있고, 성공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니. 너 땜에 살고, 널보며 살았는데 니가 이렇게 무너지면 난 어떡하라고”라는 속마음을 털어놔 순간 최고 19%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이혼 후 술친구가 된 재순(유선 분)과 금식(최대철)은 밤늦게 가족들이 자는 사이에 몰래 빠져나와 포장마차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재순은 금식과 눈을 맞으며 “같이 살면서는 한번도 못느껴본 건데…어떡해요. 나 바람날 거 같애”라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뒤늦게 서로에게 설레하는 연애 모드에 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교도소에서 출소한 재순의 전 남편 세방(정찬 분)이 똘이 유치원 앞으로 찾아오는 장면으로 끝나 이후 재순과 세방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했다
예기치 않은 사건과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우리 갑순이’는 다양한 세대의 고민과 갈등을 현실감있게 다루면서 공감대를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SBS ‘우리 갑순이’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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