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고 마광수 교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유일한 희곡 ‘야 한 연극田’가 ‘교수와 여제자 6’란 제목으로 연극 무대에 올려 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2012년 ‘교수와 여제자3’에 출연했던 러시아 출신 라리사와 이유린 두 명의 여배우가 함께 출연해 전라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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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교수와 여제자’ 공연은 여배우 한명만이 올 누드 연기를 펼쳐왔다. 하지만 이번 11일간의 연말 공연에서는 ‘교수와 여제자 2’의 여주인공이었던 이유린, 그리고 ‘교수와 여제자 3’의 여주인공 이었던 라리사가 함께 옷을 벗어서 화제다.
이번 공연을 제작하는 가든씨어터 허정 대표는 “라리사가 외국인이다 보니까 관객들이 좀 낯설어 하는 경향이 있어서 파격적으로 한국 여배우 이유린도 함께 출연 했다”고 전했다.
보통 성인연극은 중년관객이 객석의 거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교수와 여제자 6’는 젊은 연인 관객들이 사전 예매를 주도하고 있다. 연말에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성인연극 공연을 선택했다는 증거다.
‘교수와 여제자 6’는 마광수 교수가 직접 쓴 소설 ‘즐거운 사라’의 내용을 희곡화한 작품으로 자신의 실제 성생활을 주제로 한 성인연극이다. 마광수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는 그가 1992년 출간한 성애 소설로 생전에 무대에 올리고 싶었던 연극이었다.
‘교수와 여제자 6’는 마광수 교수가 2016년 연세대에서 교수 정년퇴임을 하고 6개월간의 작성한 희곡이다. 마광수 교수는 이번 희곡을 직접 쓴 이유에 대해 함께 작업한 연출가 강철웅씨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전 작품을 통해 보여준 내 성적 판타지를 좀 더 솔직하게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싶다.”
라리사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지난 17일까지 대구 메트로아트센터에서 마광수 교수 회고전 ‘교수와 여제자 3-나타샤의 귀환’에도 주인공으로도 출연했다. ‘교수와 여제자 6’는 2018년 1월 19일부터 2주간 부산경성대앞 ‘교수와여제자’ 특설 전용관에서 부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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