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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로페즈와 이승기를 무리시켜서라도 공격 옵션을 총동원하겠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진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과 전북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ACL 8강 2차전을 갖는다. 지난달 열린 1차전에서는 전북은 안방에서 수원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전북은 2차전에서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를 앞둔 최 감독은 18일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상대가 물러서든 맞받아치든 상관없다.총동원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소감은.내일 경기가 흥미롭다. 그동안 계속 쫒기는 경기를 했는데 내일은 쫒아가고 도전해야하는 경기다. 개인적으로는 흥미롭고, 선수들과 긍정적으로 경기를 준비중이다. 홈에서 1차전 패배가 아프기는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올시즌을 보면 동계훈련부터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시즌이었다. 밖에서는 1강이라고 하지만 매번 휴식기에서 훈련보다 회복에 중점을 두고 여기까지 왔다. 지금까지 남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여기까지 왔다. 내일은 마지막일수도 있는 90분이다. 내일은 총동원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로페즈, 이승기의 컨디션은.로페즈와 이승기는 같이 오기는 왔다. 분명히 무리를 해서라도 공격적인 옵션이 필요하다. 시간이 어떻게 주어질지는 모르지만 두 선수가 출전의 강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합류는 했다. 내일 경기는 상대 분석은 의미가 없다. 가진 전력을 얼마나 극대화 하느갸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쏟아붓느냐가 중요하다.
-많은 골을 위해 변칙 전술로 고려하고 있나.리그와 단판승부는 선수들의 집중력에 차이가 있다. 그래서 경기가 전혀 다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내일 경기는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선취골이 어느쪽에 나오는냐에 따라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변화가 온다. 경기는 외적인 변수까지 단단히 준비를 시켰다. 큰 경기에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믿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상대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전북을 의식한 인터뷰인 것 같다. 지난 2경기에서 스리백, 투 볼란치 등 여러 전술을 활용했다. 물러서든 맞받아치든 상관없다. 준비는 완벽하게 돼 있다. 단기전에서는 의외의 변수가 있다. 분명히 3점차 승부는 우리에게 부담이지만 축구는 3분만에 세골이 날 수 있고, 90분동안 밀어부쳐도 골이 안날 수 있다. 초반 선취골이 어느팀에서 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1차전 패배의 분석은.1차전을 돌아보면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감독의 책임이었다. 이전 상주전부터 욕심을 부렸다. 홍정호가 후보였는데 벤투 감독이 온다고 해서 선발출전 시켰다. 그래서 팀에 문제가 됐다. 리그와 ACL을 진행하다보면 포기해야할 경기가 있다.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 적도 있고, 분위기가 깨진적도 있다.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홈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생각에 순식간에 3실점을 당했다. 분명히 내일 경기에 영향을 할 것이다. 도전자 입장에서 홀가분하게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초반부터 강하게 경기를 하겠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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