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자진출석 [포토]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지난 2015년 8월 훈련소 입소 전만 하더라도 가요계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까지 활발히 넘나드는 ‘톱스타’였다. 아시아 정상급 그룹 JYJ의 멤버로 확고한 팬층을 거느렸고 KBS2 ‘성균관 스캔들’, SBS ‘옥탑방 왕세자’, ‘냄새를 보는 소녀’ 등 드라마와 영화 ‘해무’로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이후 그의 행보는 ‘몰락’에 가깝다. 공익근무요원 시절이던 지난 2016년 6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하며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보도 중 나온 사생활 관련 논란이 파문을 확산시켰다. 그는 성폭행을 비롯한 4건의 고소 사건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심각한 이미지 훼손을 겪었다.

박유천은 2017년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결혼한다고 밝혀 대중을 두번 놀라게 했다. 당시 박유천의 연예계 은퇴설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둘은 결별을 번복하다 결국 헤어졌다.

화룡점정은 최근 불거진 마약 투약 혐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그동안 3차례의 소환 조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이처럼 결정했고 ‘연인’이었던 황하나는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으며 ‘악연’으로 엮였다.

박유천은 그동안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결국 마약 투약 양성 반응이 나오며 기존 주장에도 신뢰를 잃게 됐다. 한때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많은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이자 배우였던 박유천이었지만 이제는 활동까지 불투명해지고 있다.

monami153@sportsseoul.com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잠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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