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마약 투약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그의 동생인 박유환이 인터넷 방송을 취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박유환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방송을 하지 않겠다. 가족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박유천 마약 논란 때문에, 박유환이 돌연 방송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유천은 인터넷 방송 BJ로 게임 관련 방송을 하며 활동 중이었다.


박유천은 최근 남양그룹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경하게 부인해왔다. 나아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을 한 적도 없고 (황하나에게)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채찍질하면서 고통을 견디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너무도 당당한 주장과 눈물을 머금은 호소에 대중은 황하나의 주장보다 박유천의 말에 더 힘을 실어줬다. 박유천이 황하나의 거짓말로 낙인찍힐 뻔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구제한 줄 알았다.


하지만 경찰은 이와 별개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 힘썼고, 23일 박유천을 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의 체모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대중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 이에 박유환을 향한 관심까지 커진 분위기다.


한편 박유환은 2011년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데뷔해 SBS '천일의 약속', MBC '그대 없인 못살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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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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