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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르 카시야스. 출처 l 카시야스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이케르 카시야스(38·FC포르투)가 자신을 둘러싼 은퇴설을 부인했다.

카시야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팀 훈련 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즉시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는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관련 사실을 빠르게 공표했다. 갑작스래 날아든 놀라운 소식에 스페인을 비롯해 전 세계 언론이 주목했다.

카시야스가 불혹을 바라본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은퇴설이 불거지는 건 자연스러웠다. 지난 17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해 유럽 언론들은 “카시야스가 2018~2019시즌이 끝나면 은퇴를 발표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내용은 꽤 구체적이었다. 카시야스의 후임자로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도 거론됐다.

그러나 이튿날 카시야스가 스스로 이를 반박했다. 카시야스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해야만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그 순간이 왔을 때 발표를 결정하는 건 부디 내가 할 수 있게 해달라”며 “하지만 지금으로서 난 안정이 필요할 뿐이다. 어제 병원을 찾아 수술의에게 상태를 체크했다. 다 좋다. 이게 내가 공유하고 싶은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1997년 프로 데뷔한 카시야스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 주전을 맡으며 세계적인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잔루이지 부폰과 함께 2000년대 최고의 골키퍼 지분을 양분했다. 2015년부터 포르투의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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