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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2019년 머슬마니아 마이애미 세계대회 비키니 클래식 1위, 모델 5위, 피트니스 5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피트니스 모델 겸 트레이너인 이하린이 거둔 굉장한 성적이다. 전 세계에서 선발된 몸짱들의 경연에서, 그것도 가장 치열한 부문에서 성과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나이다. 43세로 불혹을 훌쩍 넘은 나이다. 하지만 얼굴과 몸매는 20대를 능가한다.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어려 있다. 자신감이 넘치고, 자존감이 높기 때문이다. 모두 피트니스가 가져다 준 선물이다.
대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이하린의 목표는 예술가였다. 이하린은 “고등학교 때부터 요가에 흥미를 가지게 됐는데, 그것이 피트니스로 인도하게 됐다. 의도적으로 추구했던 분야는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하게 됐다”며 “나름대로 재주도 있었고 적성에도 맞았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은 물론 타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라며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피트니스에 발을 들여 놓은 지 20년. 그의 말대로 능력을 인정받고, 그 능력으로 모델과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부와 명성도 쌓았다. 매일 운동하고 가르치는 것이 ‘천직’이 되어버린 이하린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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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니스의 매력은
피트니스는 사실 매우 단조로울 수 있고 지겨울 수도 있는 작업이다. 매우 꾸준히 해야 하며 단순한 동작들을 한도 끝도 없이 매일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만은 않은 꾸준하고 우직한 노력을 통해서 우리는 매우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된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아름다운 신체 그리고 또래들 보다 젊어 보이는 외모다. 아름다움이란 매우 안정적으로 발달된 균형미를 이야기하는 것인 데, 피트니스를 통해 획득한 아름다움은 고도의 노력과 인내, 자기절제력이 바탕이 된 것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것을 포함하며 사회적인 것도 포함한다. 꾸준히 신체를 균형있게 가꾸는 것은 강한 인내심과 책임감 등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안정적인 기질을 포함하기 때문에 더욱 성숙된 아름다움을 가지게 된다.
-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자기긍정 즉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좋은 것들을 챙겨먹고, 운동을 하고, 잠을 잘 자고,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소통을 하게 된다. 즉 사회생활이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 건강을 해치는 치명적인 것은
스트레스, 부정적인 생각, 좋지 않은 음식들을 꾸준히 먹는 것, 운동을 멀리하는 것, 낮은 질의 잠(못자거나, 너무 많이 자는 것) 등이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스트레스는 가장 나쁘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서 운동하게 되면 운동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될 수 있고, 인체를 괴롭히는 일이 되어버린다. 신체기능도 떨어지고 병도 얻는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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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이 지루할 때 극복하는 방법은
힘들고 지루할 때는 맛있는 것을 먹는다. 매일 반복되는 고강도 운동이 매우 고단할 때가 많다. 너무 과하지 않고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선물, 나는 먹고 싶은 것을 나에게 먹여준다.(웃음) 그리고 긴장이 풀리고, 배가 부르고 뇌에 도파민수치가 증가하면 운동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1차적으로 먹었으니까 움직여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하게 들고, 또한 기분이 살짝 상기되면서 고된 운동을 견딜 수 있게 된다.
- 자신만의 운동법은유산소 운동은 보통 달리기를 뛰고, 걷고 하는 방식의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고강도로 하는 편이다. 유산소를 고강도로 해야 심폐지구성이 향상되고 짧은 운동시간으로도 신체능력을 향상 및 유지할 수가 있다. 물론 대회를 준비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신체능력향상 보다는 체지방을 일정수준 이하로 내리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유산소 시간을 많이 늘린다. 하체 운동은 보통 레그프레스 4세트, 힙어덕션 5세트, 스쿼트 3세트, 스티브데드리프트 3세트 정도를 한다. 상체 운동은 렛풀다운 3세트, 벤치프레스 3세트, 레터럴레이즈 3세트를 기본으로 다양한 소도구 어깨운동(덤벨 및 세라밴드)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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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단은
기본적으로 단백질 섭취를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닭가슴살 200g, 달걀 3개 정도 등 일일 단백질 섭취를 기준으로 하여 섭취하고 있다. 이정도의 단백질은 보통 일일 60g 정도의 순수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량을 늘리거나 유지할 때 적정한 수준이다. 탄수화물이나 다른 종류의 영양소는 밥이나 반찬 등으로 섭취하고 있다. 영양제는 꼭 챙겨먹는다. 과식을 피하고 지나치게 지방이 많거나 짠 음식, 밀가루 음식은 피하는 편이다.
- 피트니스가 삶에 있어서 중요한 이유는
우리는 남녀를 불문하고, 또는 경제적 수준을 불문하고, 교육수준의 정도를 불문하고 모두 늙는다. 오직 삶이 우리에게 준 평등성이라면 단 한 가지, 모두 늙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유일하게 공평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근육량이 적어지고, 피부가 탄력을 잃으며, 어려서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게 된다. 또한 넘치던 활력은 오간데 없이 급노화를 맞으며 피곤에 쩌 들어간다. 이렇듯 피할 수 없는 노화현상에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피트니스가 유일하다. 가장 완벽하고 안정적이며 부작용이 없는 대안이다. 그래야 점점 늘어나는 뱃살을 다스릴 수 있고, 거울속의 내 모습을 보며 한숨만 쉬어대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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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머슬이하린’이라는 피트니스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어떤 물건이나 음식을 론칭하는 것이 아니고 ‘이하린식’ 운동법, 음식을 먹는 철학, 몸을 바라보는 철학 등등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알리고 싶다. 이미 4년 전에 ‘아시아머슬요가협회’를 설립했다. 특허청에 상표등록도 해 놓고, 협회 회원들도 상당수 있다. 나는 균형을 강조한다. 니체가 ‘몸철학’이라는 책을 쓴 것처럼, 오쇼 라즈니쉬가 ‘몸은 아무런 죄가 없다’라고 이야기 한 것처럼 현대사회는 몸에 대한 철학이 필요하다. 우리 몸은 물건이 아니다. 몸은 너무 예민하고 고통 받기 쉽다. 동물학대는 기르는 강아지나 가축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것도 동물학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간의 몸을 동물과 비교하는 것이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 몸은 그냥 살기를 원하는 유기체이며 동물적인 본성, 즉 욕망을 갖고 있다. 그 욕망을 조절해 주고 적당히 만족도 시켜주면서 잘 보살피는 것이 몸의 관리자 즉 우리자신이 할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머슬요가’란 몸철학이자 적절한 운동법이고 재미이자 놀이이다. 이런 것들을 포함한 이론과 브랜드를 체계화하고 세상과 교류하는 것이 나의 계획이자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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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내년에는 개인 유투브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피트니스를 비롯해서 다양한 주제를 생각하고 있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머슬이하린’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를 사회에 유익한 방식으로 풀어놓고 싶다. 건강, 다이어트, 미용, 또한 사회의 여러 가지 이슈를 머슬이하린의 방식으로 풀어보고 싶다.
rainbow@sportsseoul.com 촬영협조 |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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