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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린드블럼, 배영수(이상 두산), 박종훈, 최정(이상 SK 와이번스), 박민우, 양의지(이상 NC),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이상 키움), 채은성(LG)만 참석했다. KBO리그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잔치 마당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는 10명뿐이었다.
후보는 역대 최다인 102명이었지만, 9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골든글러브는 시상자만 참석한 썰렁하고 조촐한 행사로 전락했다. 이미 각 구단에 수상자 명단이 전해지며 야구팬들은 나머지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한해동안 그라운드에서 경쟁한 선수들이 서로 축하하고 박수쳐 주는 모습은 아쉽게도 없었다.
이날 행사는 MBC를 통해 생중계 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수상자만 참석하며 단출한 수준에 머물렀다.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좌석은 여러군데 비어 있었다. 그나마 외국인 수상자 중 로하스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내년시즌 빅리그에 재도전하는 조쉬 린드블럼이 참석하며 그나마 KBO리그에 대한 예우를 보였다.
이번 골든글러브 행사에 수상자만 참석한 배경은 싱거운 경쟁 탓도 있었다. 후보는 역대 최다였지만, 격전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유력 수상자 외에 경쟁자는 없었다. 그 결과 수상자만 압도적 득표수를 자랑하며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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