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MBN \'친한 예능\', 외국인 출연이 \'1박 2일과의 차별화\'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MBN ‘친한예능’이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의 새 장을 열 수 있을까.

7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친한 예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PD와 멤버 9인 최수종,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브루노, 로빈 데이아나가 참석했다.

‘친한예능’은 우리나라를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한국인 멤버와 외국인 멤버가 국내 곳곳을 탐방하며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1박 2일’ 시즌3를 연출했던 김성PD가 KBS에서 MBN으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성PD는 ‘친한예능’에 대해 “한국인과 외국인 멤버가 하나가 된 마음으로 대결하는 예능이다. 대결 코드는 웃음을 위해 마련된 장치다. 우리나라도 멋있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능에 새로운 바람을 불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포토]최수종, \'친한 예능\'의 맏형으로...

‘친한예능’ 멤버들은 맏형 최수종 중심으로 코믹 케미를 만들어간다. 김성PD는 “예전에는 예능에서 종종 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극과 정통 드라마에서만 보게 됐다. 유쾌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 직접 만나 출연을 말씀드렸다. 큰형이 망가지니까 동생들도 더욱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현장을 편하게 이끌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MBN에서 예능 신인상을 받고 싶다. 시청률이 2.5%를 넘는다면 시청자분들이 요구하시는 것 모두를 하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또한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동생들이 제가 편할 수 있게 잘 대해준다. 함께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용진, 김준호, 데프콘은 지난해 ‘1박 2일’ 시즌3에 출연한 멤버다. 하지만 ‘1박 2일’은 정준영 논란 여파로 잠정 중단됐고 그대로 끝이 나는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시간이 지나 김성PD와 ‘친한예능’으로 재회한 세 사람이다. 데프콘은 “‘1박 2일’에서 함께했던 김성PD, 스태프들이 기약 없이 이별해야 했다.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정말 반갑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1박 2일’을 응원하고 있다.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저희는 저희 나름의 길을 찾아보고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포토]\'친한 예능\' 데프콘, 살을 찢는 고통으로...

‘친한예능’은 다수의 남자 스타들의 조합과 국내 여행지 소개, 벌칙과 게임의 등장 등의 특징을 가져 ‘1박 2일’을 포맷을 떠올리게 한다. 김성PD는 “리얼버라이어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예능 PD로 지망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어떤 걸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었던 때 카페에서 우연히 브루노를 만났다. 한국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을까라는 생각에 잠기셨더라. 이 분의 시선에서 궁금점을 느껴 ‘친한예능’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예능인이 출연하는 것이 ‘1박 2일’과 다른 차별화 포인트다”라고 강조했다.

샘 해밍턴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로 제2전성기를 연 만큼 ‘친한 예능’에서 어떤 매력으로 도약을 펼칠지 기대가 크다. 그는 “국적이 달라 외모가 다르지만, 촬영을 해보니 다 똑같은 사람이더라. 방송을 보신다면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김성PD는 “시청자들이 ‘친한여행’을 본 후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잘 만들겠다. 시청률은 1%만 넘어도 좋을 것 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친한예능’으로 시청자들과도 친해지고 싶다고 밝히며 웃음 폭격을 예고했다.

한편 ‘친한예능’은 오늘(7일) 오후 11시 첫방송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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