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9집 리패키지 TIMELESS 단체 이미지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슈퍼주니어의 변주에는 한계가 없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8일 9집 리패키지 앨범 ‘TIMELESS(타임리스)’로 컴백했다. ‘Time_Slip(타임슬립)’ 이후 3개월만 초고속 컴백이다. 리패키지 앨범으로 ‘타임’ 시리즈의 3부작을 완성하게 됐다. 지난 앨범과 비교해 4곡이 추가로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의 데뷔 첫 힙합 도전이 담겨 기대를 모았다. 타이틀곡 ‘2YA2YAO!(이야이야오!)’는 중독성 강한 리듬 트랙 루프와 허밍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 장르로, 섹션 별로 다른 보컬 톤이 특징이다. ‘힙합 대세’ 지코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Rock Your Body(락 유어 바디)’도 힙합 기반의 댄스 곡으로, 동해의 자작곡이다. 김원준의 히트곡 ‘SHOW(쇼)’도 리메이크했다. 이처럼 슈퍼주니어는 새 앨범을 통해 후배와의 협업, 자작곡, 리메이크 등 한 층 더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쳤고 성장을 증명했다. MC, 솔로가수,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활동중인 슈퍼주니어가 본업으로 돌아와 완전체로 다시 모여 더욱 반가움을 더한다. 우한 폐렴 여파로 28일 400여명 팬들과 함께할 예정됐던 컴백쇼가 비공개 녹화로 바뀌어 아쉬움을 샀지만,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또 30일 진행되는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도 출연한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신곡 ‘2YA2YAO!(이야이야오!)’를 비롯해 스페셜한 무대를 꾸민다. 김희철은 신동엽, 조보아와 함께 MC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슈주

일년에도 수십, 수백팀의 아이돌그룹이 데뷔하는 와중에 데뷔 16년차 슈퍼주니어는 존재만으로도 유의미한 팀이다. 남자 아이돌그룹에게 숙제처럼 남은 ‘군백기’도 모두 마치고 완전체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잡음 없이 16년동안 건재한 ‘장수돌’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또 이번 힙합 도전과 같이 끝없이 변화에 도전하는 슈퍼주니어는 여전히 다음 스텝이 기대되는 팀으로 꼽힌다. 슈퍼주니어는 자신들의 콘서트인 ‘슈퍼쇼’ 역시 매해 꾸준히 개최하면서 공연에도 능한 아이돌로도 자리 잡았다. 신동과 은혁이 기획에도 참여하는 등 탈아이돌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한 폐렴 우려에 대해서는 면역취약층을 위해 마스크 1만개를 기증하는 등 선한 영향력도 펼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슈퍼주니어는 아이돌계에서 큰 버팀목과 같은 존재다. 아이돌의 한계로 꼽히는 마의 7년 징크스를 넘긴 것은 물론 팀 이름만 유지하는게 아닌 앨범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여전히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대단하다. 멤버들끼리의 팀워크도 좋아 많은 팀들의 부러움을 산다. 아이돌 역사에 좋은 예가 될 팀”이라고 밝혔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레이블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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