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계 최대 관광국 이탈리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빠졌다. 사진은 베네치아의 모습.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세계적인 관광대국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첫 확진자가 등장한 이래 18일만에 누적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사망자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확진자수 대비 누적사망자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5.04%로 미국 4.2%, 중국 3.8%, 이란 2.5%, 프랑스 1.7%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평균 치명률 수치는 3.4%로 우리나라는 0.77%로 매우 낮은 편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9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 1천명대 증가세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8만90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은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가 747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97명(26.5%↑) 증가한 46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누적 사망자 역시 중국(3123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이처럼 높은 치명률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3%로 일본(2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탈리아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누적 사망자의 절대다수는 63∼95세 사이의 기저질환자(지병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파악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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