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3
JYJ 박유천(왼쪽)과 김준수.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김준수는 89억원 집 공개했는데…박유천은 팬 구걸 장사?”

그룹 JYJ 멤버 김준수와 박유천의 상반된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준수는 얼마 전 자신의 초고층 집 전망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아무런 코멘트 없이 집에서 바라보는 도시 전망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김준수는 지난 12월 MBC 예능프로그램 ‘공유의 집’에서 자신의 집을 공개한 바 있다. 그의 집은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서울 잠실 롯데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김준수가 매입한 평수는 89억4000만원 대에 거래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가 ‘공유의 집’에서 공개한 집은 럭셔리한 인테리어로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과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화제가 됐다.

그림4
지난 21일 김준수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집(왼쪽)과 지난 12월 MBC 예능프로그램 ‘공유의 집’에서 공개된 김준수의 럭셔리 하우스. 출처|김준수 SNS·MBC

반면 지난해 ‘필로폰 투약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박유천은 지난 20일 연예계 은퇴를 번복하며 팬들을 돈벌이 장사에 이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약 9만원 상당의 고가 화보집을 발간하며 팬들의 구입을 유도했고 지난 20일에는 연회비 6만 6000원의 팬카페를 오픈했다. 일반 아이돌 화보집이 비싸야 5만원인 것과 유료 팬클럽이 3만원 대인 것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고액이다. 팬들을 돈벌이 장사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박유천은 지난 1월 ‘러브 아시아 인 박유천’이라는 태국 팬미팅을 열었다. 하이터치회를 포함해 가격이 5000바트(약 20만원)으로 당시 해외에서 고가의 유료 팬미팅을 진행해 국가 망신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3_729200
가수 박유천. 스포츠서울DB사진제목 : 사진설명 : 인기그룹 ‘JYJ’의 멤버로 활약했던 가수 박유천이 30일 서울 강남 경찰서에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을 통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16.06.30.매 체 : 스포츠서울취재기자 : 김도훈취 재 일 : 2016-06-30

또 박유천은 성폭행 피해 여성A씨에게 지급해야하는 손해배상액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지난 22일 감치재판에 출석했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이은의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감치 재판이 열린 건 채무자 박유천이 변제 노력을 커녕 의사도 밝히지 않아서 집행신청을 한 절차의 결과다”라며 “박유천은 일반적인 상식 수준의 변제를 하지 않았다. 다시 법정이나 수사기관에서 안 만나게 돈이나 빨리 갚아라. 우리도 그와의 인연을 끊고 무관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과연 박유천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최고의 아이돌 전성기를 누렸고 이후 2010년 연기자로 변신해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냄새를 보는 소녀’ 등 잇달아 히트작을 내놓았다. 같은 JYJ 멤버였던 김준수가 호텔사업을 했나 하면 고가의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동안 박유천은 연예계 수익을 어떻게 활용했길래 현재 팬을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는 것인가. 일각에서는 그가 정말 손해배상액 5000만원이 없어 팬 장사를 하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를 끝까지 부인하다 국과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측으로 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당했다. 박유천은 현재 JYJ에서도 퇴출된 상황으로, 연예계 은퇴도 번복한 채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unja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