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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46)의 등장으로 SBS ‘집사부일체’가 대폭 상승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추성훈과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파이터 추성훈이 사부로 등장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9일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7.1%(이하 수도권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3.4%로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올랐다.
이날 제작진은 “오늘의 사부님은 맨주먹으로 세상을 휘어잡은 무도인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틀 동안 두명의 사부와 연속으로 함께한 뒤 그들의 한 줄 명언을 채워보라는 미션을 전했다.
김동현과도 친분이 있다는 이날 첫 사부는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이었다. 이승기, 차은우 등 멤버들은 김동현이 스파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큰일 났다”, “무서운 분이라더니 진짜 무섭다”라고 두려워했다.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이라는 추성훈은 왼팔 근육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수술해야 하지만 수술하면 오래 쉬어야 하지 않느냐. 나도 나이가 있어 나중엔 (경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라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20대, 30대에 비해 3배는 더 열심히 훈련해야 체력이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면서 “열심히 해야하는 시간도 참아야 하는 시간도 많다. 링 위에 올라가면 나이가 없지 않냐”라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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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멤버들은 추성훈 표 로우킥을 직접 맞아보기도 했다. 추성훈은 이날 차은우에게 로우킥을 날리기 전 “격투기를 제대로 한다고 하면 맞아봐야 한다. 격투기 선수들 강하구나를 느껴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100% 제대로 보여주겠다”면서 로우킥을 선보였고 이를 맞은 김동현과 차은우는 3단 고음을 질러 웃음을 안겼다.
또 추성훈이 매일 오전 한다는 체력훈련도 함께했다. 고효율 운동들로 딱 20분만 한다는 ‘추킷 트레이닝’은 스키점프 스쿼트, 몽키점프, 와이드 스트레칭, 데빌 프레스 등 고강도 동작들로 이뤄져 있었다. 추성훈은 “간단한 운동들로 구성할수도 있지만 그럼 자기한테 지는 거다”라며 꾸준히 단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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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성훈은 경기 준비로 아내 야노 시호, 딸 추사랑과 떨어져 있다며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날 영상통화를 통해 어느덧 9살이 된 사랑이와 야노시호가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추성훈 가족은 2018년 하와이로 이사했다.
추성훈은 이날 자신의 경기를 직접 본 사랑이가 당시 판정패를 당한 자신에게 “아버지 괜찮아”라며 계속 위로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버지로서 뭘 가르쳐줘야 하나 계속 생각했다. 사랑이한테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가자’ 그걸 내 모습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본 김동현은 “30대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은 은퇴를 고민하는데 형은 35세에 UFC에 진출했다. 형은 마흔이 되서도 계속 활동하니까 ‘나도 할 수 있다’는 힘을 줬다”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추성훈 사부에게 배운 깨달음 한줄로 ‘내 인생은 늘 오늘부터 시작이다’라고 채웠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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