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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온라인은 ‘빨간맛’, 안방극장은 ‘순한맛’이 통했다.
‘나 혼자 산다’의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여은파’(이하 여은파)의 쫀득한 케미가 온라인과 안방극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 콘텐츠의 경우 각각의 특성을 살린(?) 공개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조금 더 자극적인 까닭에 ‘빨간맛’이라는 타이틀이 붙었고, 지상파 방송에서 공개되는 콘텐츠에는 ‘순한맛’이라고 칭해 각각 보는 맛을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MBC ‘나 혼자 산다’ 본방송 직후 방송된 ‘여은파’ 는 4.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금요일밤의 또 다른 강자로 확실하게 안착했다.
이날 방송은 박나래(조지나)와 한혜진(사만다), 화사(마리아)의 ‘홈트 프로젝트’ 포스터 촬영 현장. 특히 유튜브 공식 채널 ‘나혼자산다 STUDIO’에 공개된 ‘여은파’ 매운맛 버전은 공개한지 12시간도 되기 전에 조회 수 100만 회를 달성, 댓글은 2000 개를 돌파하며 웹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았다.
역시나 개성만점 세 사람의 모습이었다. 요트 선착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형형색색의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누구보다 화려한 분장을 한 박나래(조지나)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뿐만 아니라 더 진한 화사(마리아)의 셰이딩을 보고 볼을 더 칠한 뒤 “나 화사(마리아) 혼자 안 보내. 같이 가”라며 의리를 뽐내 웃음을 안겼다.
촬영 현장을 파타야라고 생각하라는 포토그래퍼의 세뇌에도 저 멀리 지나가는 지하철에 설득력을 잃은 화사(마리아)는 “현타 와. 나래 언니만 보면 자꾸 화가 나”라며 웃었고, 한혜진(사만다)은 “생각이라는 걸 하지 마. 생각하면 집에 가야해”라고 엉뚱한 조언을 날렸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되자 ‘여은파’는 멋들어진 포즈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조지나)는 누워보자는 포토그래퍼의 조언에 유리에 손을 짚은 채 과감한 뒤태를 자랑해 한혜진(사만다)의 야유를 자아냈다. “좋을 대로 해”라며 자유롭게 풀어준 포토그래퍼에 “왜 디렉팅을 안 해줘요~ 내 거 사진 안 쓰려고 그러죠?”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당황한 포토그래퍼는 박나래(조지나)를 달래 포즈 수위 조절에 성공했지만, 프로레슬러처럼 이를 악 문 표정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세 사람이 음식 앞에서 다른 반응을 보이는 장면은 공감과 웃음을 샀다. 한혜진(사만다)이 샌드위치의 빵 한 쪽을 덜어내자 박나래(조지나)는 “밥상머리 앞에서 그냥...”이라며 불같이 화를 냈고, 이후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진 것.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속 하얀 물질을 크림치즈라 확신하고 박나래(조지나)에게 눈치를 주는 한혜진(사만다)과 두 사람 사이에서 칼로리를 잊은 채 그저 맛있게 음식을 먹는 화사(마리아)의 모습이 대비되며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홈트 프로젝트’를 위한 ‘여은파’의 음원 녹음 현장이 살짝 공개됐다. 아이돌 6년 차 바이브를 선보이는 화사(마리아)와 영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박치 한혜진(사만다)의 모습은 벌써부터 유쾌함을 더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여은파’는 금요일 밤 6시 유튜브 공식채널 ‘나혼자STUDIO’에서 ‘매운맛’ 버전을, ‘나 혼자 산다’의 본방송이 끝난 직후 밤 12시 50분엔 ‘순한맛’ 버전이 공개된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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