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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오른쪽)과 메시. 마드리드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가 팀 동료 리오넬 메시와의 불화에 입을 열었다.

그리즈만은 지난해 여름 큰 기대감을 받으며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메시와의 호흡을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다. 하지만 그리지만은 기대 이하였다. 출전 기회도 충분하지 않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리즈만의 부진에 메시와 불화설도 계속해서 언급됐다. 최근에는 그리즈만의 전 에이전트인 올햇츠가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팀이며, 그리즈만은 항상 메시와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과 다르다다”고 인터뷰하며 논란이 증폭됐다.

결국 그리즈만이 입을 열었다. 그는 호르헤 발다노가 진행하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고 나서 발언을 삼갔다. 말보다 경기장에서의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까지 하고 싶은 말을 참아왔는데 확실히 하겠다”면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처음 받고 있다. 변명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3명의 감독이 거쳐갔다. 시스템이 다 달랐다. 팀에 또는 감독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부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메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리즈만은 “언론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너무 많은 관심은 불필요하다”면서 “매주 메시와 논쟁을 벌이고, 1월에 내가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 많다. 그러면 나는 축구를, 경기를 즐길 수 없다. 어느 누구와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가 없다. 나는 평화를 원한다”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전 에이전트이자 자신의 삼촌인 올햇츠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결혼한 이후 삼촌과 교류가 없다. 삼촌은 축구가 무엇인지 모른다. 언론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삼촌에게 나와 관련된 질문을 한 것이다. 나는 여전히 그를 존중하고 많은 걸 배우고 있다. 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에게도 삼촌과 나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고 소상하게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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