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배우 김현수가 인기속에 시즌1을 종영한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5일 시청률 28.8%로 종영한 '펜트하우스'(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는 자극성 강한 마라맛 스토리와 5G급 광속 전개,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까지 맞아 떨어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중 김현수가 연기한 배로나는 오윤희(유진 분)의 딸이자 성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가진 인물로, 그가 지금껏 연기한 작품 중 가장 강렬한 역할이다.

배로나는 그간 김현수가 해온 역할과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로나는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최고의 성악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가난하고 가진 게 없지만 자신의 재능을 믿고 열정과 깡으로 똘똘 뭉친 불굴의 캐릭터였다. 성악을 포기시키려는 엄마에게 "아빠보다 더 싫다"며 모진 말을 내뱉는가 하면, 자신을 괴롭히는 헤라팰리스 아이들에게 맞서 "민설아(조수민 분)처럼 바보같이 안 죽는다"며 전면전을 선포하기도 하고, 자신을 괴롭힌 은별(최예빈 분)에게 앙갚음하기도 했다.

잡초 같은 생명력과 팩트폭행을 서슴지 않는 배짱을 가진 로나를 통해 김현수는 착하고 조숙했던 아역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다 석훈(김영대 분)과의 풋풋한 러브라인까지 더해져 지금까지 그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다양한 감정과 폭 넓은 연기를 펼쳐 호평받았다. 김현수는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의 내실을 확인시켜줬을 뿐 아니라 대중과도 좀 더 가까워지며 인지도까지 얻었다.

시즌1의 마지막 윤희가 설아를 죽인 범인이자 심수련(이지아 분)의 살해 누명까지 쓰게돼 로나는 살인자의 딸로 낙인찍혔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망연자실한 17살 로나에 대해 시청자들은 안타까움과 연민을 드러내는 동시에 시즌2에서 로나의 행방에 대해 궁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현수 역시 시즌2 ,3에서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해, '펜트하우스' 시즌2,3에서의 '로나' 김현수에게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펜트하우스' 시즌2는 현재 방영 중인 금토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후속으로 오는 2월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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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펜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