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임세미가 웃긴데 설레는 신박한 로맨스를 꽃피우고 있다.

임세미는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오의식을 향한 저돌적인 사랑을 펼치는 ‘임희경’으로 분해 ‘멋쁨’ 캐릭터의 정점을 찍고 있다. 청순한 비주얼과는 상반된 걸크러쉬한 행동력은 물론 사랑 앞에 재고 따지지 않는 당당함, 등장만 했다 하면 폭소를 유발하는 코믹함으로 입체적인 열연을 펼쳐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것.

무엇보다 임세미는 오의식과 마치 남녀가 뒤바뀐 듯한 상황과 멘트로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이와 관련 철벽남 오의식도 무장해제 시키고 안방극장도 사로잡은 임세미만의 ‘돌직구 고백법’을 모아봤다.

▶ 3화 고장 난 타이어도 뚝딱 고치는 상여자의 화끈한 첫 대면 돌직구 고백! : “한 번만 더 전기 통하면 우리 사귀는 거예요”

임희경은 첫눈에 반한 한준우(오의식 분)의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난 상황에 처하자, 작업 공구를 꺼내 들고 와 손수 고쳐주며 남다른 매력을 폭발시켰다. 이어 보답으로 밥을 사라며 다음 만남을 유도했던 희경이 준우의 연락처를 건네받다가 전기가 통하자 “한 번만 더 전기 통하면 우리 사귀는 거예요”라고 첫 만남부터 화끈한 돌직구 고백을 전했다. 여기에 시종일관 오의식을 바라보는 임세미의 다정한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가 ‘심쿵’ 설렘을 더욱 배가시켰다.

▶ 5화 첫 데이트부터 훅 들어오는 노브레이크 직진 고백! : “나 그쪽한테 반했어요”

준우에게 식사 제안을 거절당하자 그를 직접 만나기 위해 찾아갔던 희경. 그렇게 성사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어린 왕자같이 순수한 모습의 준우에게 다시 한번 반한 희경이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준우를 걱정하며 그의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주는 다정함을 보였고, 자신의 돌발 행동에 당황해하는 준우를 향해 “밀당은 적성에 안 맞고. 내숭 떨면서 남자 꼬시는 것도 못해요. 난. 솔직하게 말하죠. 나 그쪽한테 반했어요”라고 후진 없는 직진 고백으로 당당하게 마음을 드러냈다.

▶ 6화 한 우산 아래 초 밀착 선전포고 고백! : “지금부터 나쁜 짓 할 건데, 무서우면 도망가요”

희경은 레스토랑에서의 고백 이후 엄마 가게에서 눈썹 문신을 받고 있던 준우와 다시 재회하게 됐다. 자신을 알아보고 도망쳐 나간 준우를 뒤따라 갔다가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그를 구해내고, 우산을 씌워주며 비를 막아주는 등 여느 남자 못지않은 든든함을 과시했다. 여기에 우산 하나를 나눠 쓰며 달달한 모습을 자아내던 중 준우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희경이 “못 참겠네. 지금부터 나쁜 짓 할 건데, 무서우면 도망가요”라고 먼저 다가갔고, 자연스레 눈을 감는 준우에게 입맞춤을 하는 모습이 담겨 핑크빛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 7화 흔들리는 감정 꽉 잡게 한 3단 물음법! : “내 생각 안 하려고? 이제 나 안 볼 거야? 우리. 보지 말까?”

희경이 준우가 일하는 학교로 꽃다발을 보내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고, 당혹스러워하는 준우의 전화에 “여자가 남자한테 꽃 선물하면 안 되나? 뽀뽀까지 한 사이인데”라며 직진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출장에서 돌아온 희경 앞에 준우에게 보냈던 선물이 돌아와 있자 준우의 집 앞으로 찾아간 희경이 이유를 물으며 “내 생각 안 하려고? 이제 나 안 볼 거야? 우리. 보지 말까?”라며 그의 마음을 확인했고, 이어지는 두 사람의 격정적인 키스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사로잡았다.

▶ 8화 백마 탄 여신의 불도저 고백! : “내가 잘해줄 게! 나한테 와라 한준우”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다음날 준우는 자신의 빠듯한 경제 사정으로 연애는 담쌓고 지내려 했던 속사정을 털어 놨다. 그런 준우의 마음을 헤아린 희경이 출장 갔다 사 온 신발을 꺼내 준우에게 신겨주며 “이거 신고 나한테 오라고… 내가 잘해줄 게! 나한테 와라 한준우”라는 거침없는 고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렇듯 임세미는 ‘여신강림’을 통해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매력 포텐을 터트리고 있다. 여타 로맨스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같은 매력으로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임세미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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