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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2021시즌 스프링캠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 같으면 여권 들고 따뜻한 국외로 향했겠지만, 모두 국내로 모이고 있다.
10개 구단이 2월 1일 일제히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전국 방방곡곡 흩어진 구단들은 기존 1,2군 구장들을 이용하거나, 더 나은 훈련 환경을 위해 새로운 장소도 물색했다. 훈련 장소도 일정도 정했지만, 아직 국내에 발을 디디지 못한 외국인이 많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총 30명 중 절반인 넘는 15명이 아직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가 모두 입국한 팀은 KIA와 롯데 한화뿐이다. KIA는 프레스턴 터커와 다니엘 멩덴이 18일, 애런 브룩스가 22일 입국했다. 롯데는 지난 18일부터 연이어 딕슨 마차도, 댄 스트레일리, 앤더슨 프랑코가 입국해 부산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지난 11일 입국한 뒤 17일 라이언 카펜터와 라이온 힐리가 입국했고, 18일 닉 킹엄이 입국해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각없이 경남 거제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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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선수 몇 명은 입국했지만, 아직 입국 날짜가 불확실한 선수가 있는 팀도 있다. NC는 지난 16일 드류 루친스키와 애런 알테어가 입국했다. 자가격리는 경남 창원에서 진행 중이고,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의 입국 일정은 미정이다. KT는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22일 먼저 입국했지만,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입국 시기는 미정이다. LG도 23일 케이시 켈리가 가장 먼저 입국했고, 앤드루 수아레스와 로베르토 라모스는 아직 입국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 호세 피렐라는 오는 25일 인천국제공할을 통해 입국한다. SK는 제이미 로맥과 아티 르위키가 16일 입국했지만, 윌머 폰트가 미국 영주권 문제로 늦은 입국이 예상된다.
세 선수 모두 입국 시기가 미정인 팀도 있다. 두산은 당초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가 목표였으나 취업 비자 발급이 늦어져 외인 선수들의 입국 시기는 알 수 없다. 1차 스프링캠프 합류는 늦지만, 두산은 세 명이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장소를 강원도 홍천에 준비했다. 최근 새 감독을 선임한 키움도 아직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외인 타자 영입과 동시에 에릭 요키시와 조시 스미스의 비자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선수가 제때 입국하지 못했고 답답한 자가격리 시간을 보냈다. 늦은 입국에 스프링캠프 지각 합류가 올시즌 초반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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