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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두 자릿수 득점으로 감독께 보답할 것.”
2021시즌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장신 공격수 김현은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진행중인 인천의 동계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그는 구단을 통해 “조성환 감독께서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 주셔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김현과 조 감독의 인연은 전북 현대 U-18팀인 영생고 시절부터다. 당시 영생고 사령탑을 맡았던 조 감독은 김현의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조 감독은 2013년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직을 시작으로 2015~2019년 1군 사령탑을 지냈는데, 김현을 영입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김현은 초반 제주의 주력 공격수로 뛰었다. 특히 지난 2014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3경기(2골5도움)를 뛰었는데, 이는 프로 커리어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이다.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에서 7경기(1골) 출전에 그친 그는 올해 조 감독과 인천에서 다시 의기투합했다. 그는 “조 감독과 서로 잘 알고 있다.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올 시즌 좋은 경기력으로 감독께 보답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인천을 좋아해서 이곳에 오래 남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은 단점으로 꼽히는 ‘골 결정력’에 대해 “공격수로 골은 항상 과제”라며 “슈팅력을 키우려고 노력 중이다. 올 시즌은 경기 뛸 때 문전에서 욕심을 많이 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전북에서 프로 1군 데뷔전을 치른 그는 어느덧 ‘10년차 K리거’가 됐다. 통산 150경기 20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현은 새 시즌 목표에 대해 “두 자릿수 득점”이라고 언급하면서 “공격수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 (팀도) 상위권도 노릴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목표를 크게 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이 늘 강등권에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훈련하면서 올해 인천은 다르리라고 느낀다. 팬도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 주신다면 올해는 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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