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스포츠서울 이정진 기자] 전북 남원시 공동체지원센터의 주민제안공모사업에 참여하였던 ‘남원인의 밥상’과 ‘해오라기 바윗골’ 공동체가 설 명절을 타국에서 외로이 보낼 외국인 노동자들과 미혼모 가정에게 손수 준비한 명절음식을 나눔으로써 공동체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했다.

이번 나눔은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가 비닐하우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안타까운 기사를 접하고 남원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돕자는 글을 밴드, SNS 등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틀 만에 30여 명의 후원자 및 단체가 참여하여 180여만 원 성금모금과 과일, 한과, 계란 50판 등의 식자재를 기탁하였다.

모인 성금으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여 ‘남원인의 밥상’ 공동체의 공유 부엌에서 명절음식을 만들어 설 전날 외국인 노동자 50여 명과 미혼모 가정에게 이웃의 따뜻함을 함께 전달하였다.

‘남원인의 밥상’과 ‘해오라기 바윗골’ 공동체는 작년 수해 때에도 이재민을 위한 도시락 전달 등 공동체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남원시 공동체지원센터장은 주민제안공모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자조적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이웃을 돌보는 활동을 하는 공동체 활동가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정진기자 leejj05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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