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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팬들에게 익숙한 애런 헤인즈. 현대모비스 입단이 유력하다.[KBL제공]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새 외국인 선수를 주목하라.

남자프로농구가 FIBA 아시아컵 휴식기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2주간 문을 닫게 된 남자배구와 달리 남자프로농구는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T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의 문을 다시 연다.

정규리그 후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각 팀들은 15~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2일 동안의 휴식 기간 동안 치열하게 포스트시즌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몇몇팀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준비했다.

먼저 인천 전자랜드. 4위를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21승18패)는 헨리 심스(31, 208cm)와 에릭 탐슨(28, 204cm)을 한꺼번에 내보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는 조나단 모틀리(203cm)와 데본 스캇(203cm).

모틀리는 NBA의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활약하며 평균 24.0점 7.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11경기를 뛴 경력의 소유자여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스캇 역시 골밑에서 힘을 보탤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양 KGC도 승부수를 던졌다. KGC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자레드 설린저(29, 206cm)와 입단 합의를 마쳤다. 21일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설린저는 2012 시즌 NBA 보스턴 셀틱스에 입단, 세 시즌을 뛴 경력의 소유자다. 2016시즌까지 토론토 랩터스 소속으로 활약했고, 269경기 출장 기록과 평균 10.8점의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NBA에서 보여줬던 능력을 발휘한다면 KGC는 시즌 막판 이변의 주역이 가능하다. 5위를 달리는 KGC는 선두 전주 KCC와는 6경기, 2위 현대모비스와는 3.5경기 차이다. KGC는 맥컬러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중 한 명을 보내기로 했다.

2위 현대모비스도 한국에서 최고 실력을 발휘했던 애런 헤인즈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한국에 와 격리중인 그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식기간 동안 각 팀들은 마지막 전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과연 새 외국인 선수들이 남은 시즌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3위 오리온부터 6위 KT와의 격차는 불과 2.5게임이어서 마지막 승부는 이제 시작됐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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