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미스트롯2' 두 번째 왕관의 주인공은 '제주댁' 양지은이었다. 탈락자에서 참가자로 부활했던 구사일생 여정의 끝은 최종 우승이었다.


5일 생방송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 결승전에서는 TOP7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이날 열린 결승 2라운드에서 김태곤의 '망부석'을 선곡했던 양지은은 모두를 제치고 진으로 등극했다. 선은 홍지윤, 미는 김다현에게 돌아갔다. 4위 김태연, 5위 김의영, 6위 별사랑, 7위 은가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서 진은 1억 5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고성능 쿠페 세단,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 1000만 원 상당의 한방 화장품 등도 받게 된다. 양지은은 이름이 호명되기 전, 만약 상금을 받게 된다면 발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현재 5층 집이 아닌 1층 집으로 이사시켜 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던 바. 비로소 이 소원을 이루게 됐다.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에게 트로피를, 마스터 장윤정으로부터 망토를 건네받고 감격한 양지은. 눈물을 글썽인 그는 "오늘 몇 등이 되든 울지 않겠다 다짐을 하고 나왔다. 동료들이 함께 고생을 했고 7명 모두 잘하기 때문에 축하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울지 말아야지 싶었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청자분들 사랑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진에 걸맞는 좋은 가수가 되어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가족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양지은은 "아버지 너무 사랑한다. 제가 신장 이식 수술하고나서 후회를 한 적도 있는데, 가족에게 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울먹였다.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못 본 지 몇 달이 됐다. 너무 보고 싶고 많이 사랑한다"고 전했다. 반전 드라마 주인공이 된 양지은이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우승자들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문자 투표로 400여만 표가 몰려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열기가 너무 과열된 탓일까. 방송 직전 특정 후보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지역 도민회에 보낸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양지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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