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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올시즌도 외국인 선수가 홈런왕을 차지할까.
이제까지 대부분의 KBO 홈런왕은 국내 선수들이 차지했다. 1982년 당시 해태 소속 김봉연이 첫 홈런왕에 오른 후 1999년 이승엽(삼성)이 54홈런으로 최초 시즌 50홈런 금자탑을 쌓은 뒤 2019년 키움 박병호가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왕에 오르며 이승엽과 역대 최다 홈런왕 타이에 올랐다.
38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가 홈런왕에 오른 것은 1998년 우즈(OB), 2005년 서튼(현대), 2016년 테임즈(NC)로 지난해 KT 소속이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외국인 선수로는 47개 홈런을 때리며 네 번째로 홈런왕에 올랐다. 특히 타격 4관왕과 리그 MVP까지 석권한 로하스는 KT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해는 로하스 외에도 여럿 외국인 선수들이 홈런 부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8홈런을 때린 LG 로베르토 라모스가 2위를 차지했고 KIA 프레스턴 터커(32홈런)와 SSG 제이미 로맥(32홈런), NC 애런 알테어(31)가 그 뒤를 이었다.
로하스가 떠난 KBO리그 올시즌 가장 유력한 홈런왕은 라모스로 꼽힌다. 라모스는 지난해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8홈런을 때리며 LG 타자 중 역대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덕분에 LG는 팀 홈런도 149개를 기록해 전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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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은 SSG 로맥이 절정이다. 로맥은 14일 KT와의 연습경기 만루홈런을 때린 후 16일 삼성전에서도 홈런 2개를 때린 뒤 22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도 솔로 홈런을 때렸다. 롯데 딕슨 마차도도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까지 홈런을 때리며 롯데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키움과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 라이온 힐리도 24일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기존 홈런 타자들에 새로운 외인 타자들도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는 외인 타자들이 올시즌 로하스에 이어 홈런왕에 오를지 흥미롭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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