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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는 특정 콘텐츠에 ‘과몰입’해 실제처럼 즐기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에 열광한다. 직접 체험하는 것을 즐기는 ‘경험중시형’ 세대로, 만남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에도 자신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색다른 경험을 소비한다.
참여자이자 확장자로 판플레이를 즐기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패션업계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MZ세대가 기꺼이 참여하고 싶은 경험을 먼저 제안하는 방식으로 ‘판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는 브랜드의 활약이 눈에 띈다. 소비도 경험에서 출발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영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넘어 놀 수 있는 콘텐츠로 MZ세대의 하루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즐길 수 있는 활동 콘텐츠 제공하는 브랜드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올 시즌 테마로 새로운 걷기 액티비티 ‘투어링’(TOURING)을 제시하며 걷기 여행 ‘판’ 확장에 나섰다. 국내 최장 길이인 4500㎞의 코리아둘레길을 걷는 아이더로드4500 캠페인은 우리나라 둘레길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한 투어링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목표에서 시작했다. 아이더는 운동 어플리케이션 ‘트랭글’을 통해 아이더로드 코스 안내, 기록 인증·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걷기 여행에 맞는 투어링 전용 제품도 선보인다. 누구나 나만의 걷기 여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목표 거리에 따라 기능을 세분화한 투어링화 ‘해파랑 T-Series’가 그 사례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어플리케이션 기반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을 통해 새로운 산행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보자는 기획으로 시작했다. 산행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인증 제도와 오른 산의 높이만큼 포인트를 지급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블랙야크 앰버서더와 함께하는 ’멘토 산행’,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마운틴365’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감각적인 공간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브랜드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하우스 도산’을 지난 2월 오픈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의 큰 규모가 돋보이는 하우스 도산은 젠틀몬스터 뿐만 아니라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와 디저트로 새로운 판타지를 구현하는 ‘누데이크’가 함께 입점해 공간을 꾸렸다.
1층과 2층에는 벨기에 예술가 ‘프레드릭 헤이만’의 3D 작업이 실물로 구현되어 있다. 3층에서는 젠틀몬스터 로봇 랩의 1년이 넘는 연구를 통해 탄생한 6족 보행 로봇 ’THE PROBE’를 젠틀몬스터의 선글라스 제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구조물을 통해 현대 미술 작품을 관람하는 듯한 생경함을 선사하며, 소비자에게 놀라운 경험을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이더 관계자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고자 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올 시즌 더욱 업그레이드된 ‘아이더로드4500’ 캠페인과 다양한 ‘투어링’ 전용 제품을 통해 걷기 여행이 선사하는 즐거움과 색다른 도전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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