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안녕? 나야!' 최강희가 아버지 김병춘과 통화하며 이레를 돌려보낼 힌트를 얻었다.
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안녕? 나야!'에서는 37세 반하니(최강희 분)가 구형 휴대전화 벨이 울려 이를 극적으로 받은 그림이 전파를 탔다.
17세 반하니(이레 분)는 어머니 지옥정(윤복인 분)이 아버지 반기태(김병춘 분) 납골당을 찾은 걸 발견했다. 뒤늦게 아버지 사망 소식을 접한 반하니는 "아빠가 여기 왜"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옥정을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본 반하니는 "그날 아빠가? 절대 그럴 리 없어. 나 때문에"라며 절규했다. 지옥정은 "네 잘못 없어. 네가 그런 것 아냐"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과거 반기태는 반하니를 구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해 생을 마감했다.
37세 반하니는 지옥정으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단숨에 납골당으로 찾아갔다. 17세 반하니는 계속 아빠 곁에 있고 싶다며 납골당을 떠나지 않으려고 했다. 또 37세 반하니에게 "나 돌아가서 우리 아빠 살릴 거야. 내가 오디션만 안 봤어도 그렇게 안됐을 텐데"라며 흐느꼈다. 지옥정은 "똑같이 순간이 온다면 엄마도 아빠처럼 할 거야. 네 잘못 아니야"라며 재차 위로했다.
17세 반하니는 아버지 납골당을 찾은 후 내내 기운을 내지 못했다. 이에 37세 반하니는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 말 안 해도 누구보다 잘 알아. 네가 이러고 있으면 아빠가 아주 많이 속상해할 거야. 그러니 밥 잘 먹고 있어"라며 보듬었다. 자신 역시 무거운 마음이 가득했지만 애써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안소니(음문석 분)는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37세 반하니를 찾아갔다. 안소니는 17세 반하니가 자신을 찾아왔다고 밝히며 "뭘 잘했다고 꽁꽁 숨어있냐고 하더라. 나를 아는 것처럼 말하는데 너무 부끄럽고 도망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37세 반하니는 "과거 네 모습을 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마주 보길 바라. 분명 네가 저지른 잘못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알고 있을 거야"라고 조언했다.
이어 구형 휴대전화에서 갑자기 벨소리가 울려 전화를 받았는데 반기태 목소리가 들렸다. 반기태는 "널 위해 한 일들이 너와 그 아이 모두를 위험하게 했다. 시간이 없으니 길을 찾아. 돌아오는 길, 꼭 찾아야 해. 네가 알고 있어"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또 "D-7"이라는 글이 휴대전화에 떴다. 반하니는 "시간이 없다"는 말과 7일이 남았다는 힌트를 되새겼다.
이후 자신의 옥탑방에 붙여놓은 부적도 까맣게 변한 걸 알게 됐고 17세 반하니에게 이 모든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잡스도령(이규현 분)를 찾아갔는데, 잡스도령은 더 큰 화를 막기 위해 17세 반하니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극 말미, 한유현(김영광 분)이 김병춘 사진을 보다가 "이 분이 아버지였어요?"라고 반하니에게 물어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과오를 이실직고 하기로 마음먹은 안소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학폭 의혹을 모두 인정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안녕? 나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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