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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능형(스마트) 경기장으로 선정됐다. 홈 개막전인 9일 대전 두산전부터 스마트 경기장으로 관중과 만난다.
문체부는 9일 ‘스마트 경기장은 거대자료(빅데이터)나 실감형 기술을 활용해 관중에게 실시간 경기기록 등 다채로운 정보와 실감 나는 경기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문체부와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2018년부터 스마트 경기장 조성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공모를 통해 대전구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조상준 스포츠산업과장은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관중들에게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몇 가지 조건들을 검토해 대전구장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전구장이 스마트 경기장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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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구장은 9일부터 전용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입장권과 식음료, 공식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단은 관중 활동 내역을 기반으로 멤버십포인트 적립 등 등급별 혜택을 주는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단이 설치한 4대의 카메라로 마운드, 외야, 1루, 더그아웃, 등 다시점 중계영상을 전광판에 송출한다. 앱을 통해서는 3D 홀로그램으로 오늘의 경기 정보, 선수단 프로필, 게임 등 콘테츠는 물론 실시간 채팅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한화 최재호 기획팀장은 “문체부에서 사업예산 10억원을 받아 6억 4000만원 가량을 들여 앱 개발을 했다. 앱을 통해 좌석 찾기 등 스마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D 홀로그램으로 각종 정보를 받을 수도 있고, 퀴즈를 풀거나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기존에 멤버십 회원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팬들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게이트를 통한 무료 검표나 외야 난간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공급 받아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도 있고, 좌석에 작은 모니터를 설치해 구장과 경기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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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대전구장을 포함해 수원 KT위즈파크, 창원 NC파크, 서울 월드컵경기장, 이순신종합운동장, 대전월드컵 경기장,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천안 유관순 체육관 등을 스마트 경기장으로 만들기 위한 지원 사업을 이어왔다. 대전구장은 다른 구장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할 기반을 마련했다. 조 과장은 “대전구장이 다른 구장에 비해 낙후됐기 때문에 특별히 가산점을 준 것은 아니”라면서도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선정 요소 중 하나였다. 앞으로도 관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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