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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전남 장성미래농업대학이 16일 입학식을 갖고, 올 한 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장성군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두석 장성군수와 입학생 51명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개설된 장성미래농업대학은 지금까지 154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농업 전문가 육성의 산실이다. 농촌진흥청 주관 농업대학 평가에서 대상(2018년), 우수상(2019년)을 연달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전국 최초로 ‘아열대학과’가 개설되어 특히 이목을 끈다. 지난해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에 성공한 장성군은 장성미래농업대학을 통해 지역 내에서 아열대작물 전문가를 육성한다. 교육 과정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아열대작물 정보 공유 ▲아열대작물 재배 동향 분석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6명의 농업인이 참여한다.
함께 개강한 ‘스마트농업학과’는 스마트팜 관련 시설,품목별 맞춤 상담(컨설팅)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친환경농법 교육 등을 진행한다. 학과생 전원이 강의 내용을 영농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지난해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로 인해, 장성군은 기후변화 대비 농업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장성미래농업대학을 통해 농업전문가로 거듭난 교육생 여러분들이 장성을 넘어, 국가의 미래 농산업을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장성미래농업대학은 학과별로 20회 내외, 100시간 가량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
한편, 현재 장성에서는 45농가가 13.3ha 규모로 아열대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스마트팜 설치농가는 33농가 15.6ha, 친환경 인증농가는 439농가 496ha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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