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랄프 로렌
‘어스 폴로’ 이미지. 제공|랄프 로렌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많은 곳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폐기물로 처리된 후 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 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2017년 기준 950t에 달하는데 한국 또한 상황이 다르지 않다. 그린피스가 2019년 12월 발표한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바다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82%는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다.

이러한 폐플라스틱 병의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인지한 랄프 로렌은 ‘Earth Polo(이하 어스 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디자인 및 생산에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랄프 로렌 가치사슬 전체에 걸쳐 접촉하는 사람들과 지역사회의 삶까지 풍요롭게 만든다.

어스 폴로는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원단으로 물 없이 염색 공정을 거쳐 제작되며, 모든 어스 폴로 제품은 평균 12개의 플라스틱 병으로 만들어진다. 랄프로렌은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까지 1억 7000만 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패키지 및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랄프 로렌 데이비드 로렌(Daivd Lauren) 창의 혁신 부서 최고 책임자는 “플라스틱 문제는 세계적으로 환경에 가장 큰 위협을 주는 문제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접근법을 통해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었다”라며 “우리는 모든 폴리스타이렌(Polystyrene)섬유 사용을 재활용 폴리 섬유로 대체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어스 폴로는 지속가능성과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단체 퍼스트마일(First Mile)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만들어졌다. 퍼스트마일은 저소득층의 기업가들과 협력해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수집하는데, 이 플라스틱 병들은 독특하고 친환경적인 제조 과정을 통해 가공돼 고품질의 실과 원단으로 재탄생 된다. 그리고 원단의 재료가 어디에서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 의해 공급되는지 완전한 투명성을 약속하고 있다.

랄프 로렌은 올해 가로수길 스토어를 포함한 일부 매장에서 총 10가지 컬러의 어스 폴로 남성 셔츠와 9가지 컬러의 여성 셔츠를 선보인다. 또한 더 현대 서울 폴로 랄프 로렌 칠드런 매장에서는 아동용 어스 폴로 셔츠도 내놓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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