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김장훈이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 해명했다.
21일 김장훈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먼저 그는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 류현진 제구력 걱정, 손흥민 골 결정력 걱정입니다. 이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ㅋ'방송 후폭풍이 아주 심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장훈이 언급한 방송은 지난 15일 전파를 탄 MBN 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속 자신의 출연분으로, 당시 김장훈은 전통시장에서 노래하는 모습 등 근황을 전했다. 또한 작업실을 소개하며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로 사는 중이다. 가끔 강연과 비대면 공연으로 돈을 버는데 월세가 밀릴 때도 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언급해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반응이 나온 바 있다.
김장훈은 "걱정하는 전화와 카톡이 무지하게 옵니다. 얼마 전 '현장르포 특종세상'이 방송되었는데 아주 상거지로 나와서리. 걱정 끼쳐드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생활고라는 표현과 너무 안 어울리는 평안, 보람,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생활고! 무슨 고등학교 이름 같기도 하고"라며 불거진 오해를 해명했다.
더불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금 생활고를 해명하겠다고 전하며 "귀찮아서 신경 끄고 살려다가 이 해명은 의무라고 생각하기에 하려 합니다. 가족과 팬들을 걱정시키지 말아야 할 의무! 특히, 엄마가 목사인데 성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제일 걱정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대해서는 "방송이나 편집에 대해서 비난은 하지 않도록 합시다. 무슨 악감정으로 그랬을 리는 절대 없을 거고요. 방송의 특성이 좀 그렇더라고요. 나름 저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을 거에요"라는 표현으로 우회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끝으로 "팩트가 아니니 부당하다는 생각이고, 궁상맞고 추레한 걸 몹시 싫어하는 성격인 거죠. 그 방송과 저의 성격차를 인지 못한 거죠. 그걸 잘 인지하지 못하고 출연한 저의 부주의, 순진하게도 열심히 원하는 대로 다 토해낸 저의 우매함이 죄라면 죄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도 다시금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5일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랜선 콘서트 '김장훈의 화려강산 프로젝트'를 열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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