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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에 나서는 개최국 일본의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로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와 사카이 히로키(올랭피크 마르세유),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가 떠올랐다고 2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올림픽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요시다와 사카이, 엔도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요시다는 지난달 요코하마에서 열린 A매치 한·일전 당시 주장 완장을 달고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A대표팀의 붙박이 센터백이자 빅리거 수비수다. 그는 일찌감치 A대표팀과 올림픽팀을 겸임하는 모리야스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얻으면서 와일드카드 1순위로 거론됐다.
요시다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적이 있다. 뛰어난 대인 방어 등 수비 능력 뿐 아니라 전체 선수단을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주목받는다.
무엇보다 요시다와 A대표팀 중앙 수비 듀오로 활약 중인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도 올림픽 연령대에 속한다. 즉 요시다 차출이 가능해지면 A대표팀 중앙 수비 조합을 올림픽팀에 그대로 입힐 수 있다.
사카이도 프랑스 리그1에서 정상급 풀백으로 통한다. 역시 A대표팀에서 활동한 만큼 수비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데 최상의 자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엔도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올림픽팀의 수비진은 사실상 경험 많은 A대표팀 수준으로 꾸리고 공격진은 젊고 패기 넘치는 U-24(올림픽 연령대) 자원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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