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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의 사령탑을 맡아온 샘 앨러다이스(66)감독이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팀을 다시 맡을 것인가.
앨러다이스 감독은 WBA를 강등권에서 구출해내기 위해 지난 12월 팀을 맡았지만 결국 목표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12일(한국시간) 구단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협상을 시작하고 주말에 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PL의 해결사로 불리던 앨러다이스 감독은 WBA와 18개월 계약을 맺을 당시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계약이 자동 종료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WBA는 10일 3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게 1-3로 패하면서 강등이 확정돼 이 문제는 봉합이 되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게 된 것이다. WBA는 5승 11무 19패(승점 26)를 기록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앨러다이스감독이 WBA를 떠날 경우 지난 3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크리스 와일더(54) 감독이 1순위로 거론된다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와일더 전 감독이 WBA 사령탑 후보자 명단에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와일더는 5년 만에 리그 1에서 EPL 9위로 셰필드를 끌어올렸고, 이번 시즌 성적부진으로 지난 3월 경질된 뒤 셰필드를 떠난 뒤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와일더 전 감독은 현재까지 WBA와 어떠한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앨러다이스 감독이 이사회에 참석해 5개월 임기를 마치면 와일더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앨러다이스 감독이 노령으로 챔피언십에서 동기부여에 따라 또 다른 시즌을 보낼 것인지 여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WBA감독을 맡아 챔피언십에서 EPL로 이끌었던 크로아티아 출신의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대신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리그 2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의 무승부,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하는 등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WBA는 지난달 4월 12일 이후 EPL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으며, 2부리그로의 복귀는 아스널과의 패배로 확정이 됐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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