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유튜브 \'완신 라이브\'로 창립 기념 행사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사진 가운데)는 지난 2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 ‘완신 라이브’에 직접 출연했다.  제공 | 롯데홈쇼핑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유통 CEO들이 허례허식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CEO들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등장해 창립 기념일과 같은 기업의 중요 행사를 알리고 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기존의 엄숙하고 형식적인 공식 행사 대신 유쾌하고 간소하게 진행되는 행사에 젊은 직원들의 호응도 높다.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는 지난 2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 ‘완신 라이브’에 직접 출연했다. ‘완신 라이브’(완전 신박한 라이브)는 이 대표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로 CEO와 직원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임직원들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날 방송은 60분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창립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 회사가 설립된 지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임직원과 함께 만든 20년의 결실을 토대로 30년, 40년 더욱 기대되는 롯데홈쇼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다짐 및 향후 계획들을 공유한 후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창립 20주년 기념 선물, 새롭게 도입되는 복지정책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색 코너와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 직원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대표는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본 따 근속 20주년 사내 부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직원들이 참여한 ‘블라인드 오디션’의 우승자 및 축하공연을 소개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창립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임직원 호응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홈플
최근 부임한 홈플러스 이제훈 사장은 ‘언택트 취임식’을 진행했다.  제공 | 홈플러스

최근 부임한 홈플러스 이제훈 사장은 ‘언택트 취임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의 취임식은 지난 11일 집무실에서 취임 소감을 동영상으로 간략히 촬영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와 더불어 강당에 임직원들을 동원해 일방적으로 취임사를 읽는 훈시 형식의 허례허식을 과감히 버리고 직원들이 업무하는 데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이 사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사장은 이날 언택트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기존 유통기업들에게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 홈플러스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이 난관을 극복하고 홈플러스가 다시 예전의 위상을 회복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홈플러스는 ‘고객’에 집중한 네 가지 방향에 주력할 것이다. 오프라인 경쟁력을 재확보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며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원이 행복한 홈플러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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