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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KT가 부상자의 복귀로 선두 경쟁에 불씨를 댕긴다.
KT는 6월 완전체를 꿈꾼다. 주장 황재균과 이대은의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달 31일까지 25승 20패, 2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에 매겨진 KT는 선두 SSG를 2경기 차이로 쫓고 있다. 1위부터 7위까지 4경기 차이인 촘촘한 경쟁 구도에서 언제든 중위권까지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KT는 부상자의 합류로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본다.
지난 4월 24일 롯데전에서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코뼈가 부러진 황재균은 회복 후 지난달 29일과 30일 상무와 퓨처스 경기에 출전했다. 2경기 6타석을 소화한 황재균은 안타 1개를 때리며 타율 0.167을 기록했다. 당초 두 달 공백이 예상됐지만, 한 달여 만에 경기에 출전하며 이른 복귀를 예고했다. 걱정이던 코 울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격감만 끌어올리면 가까운 시기에 1군 출격이 가능해 보인다.
황재균은 올시즌 이탈 전까지 18경기 타율 0.324(80타석 2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51로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했다. 그가 복귀하면 5월 팀 타율 0.256으로 7위에 그친 팀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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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이대은의 복귀도 가까워졌다. 재활과 휴식을 병행한 이대은은 지난달 29일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문제가 없다면 라이브 피칭 후 이번 달 2군 경기에 몇 차례 등판한 뒤 1군 무대에 설 수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10월 SK전을 끝으로 약 8개월 만에 1군 무대에 서게 된다.
이대은은 2019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44경기 4승 2패 17세이브를 거뒀지만, 지난해 부진으로 20경기 4패 1세이브에 그쳤다. 현재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은 김재윤이 21경기 3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1.61로 삼성 오승환(14세이브)과 세이브왕 경쟁을 할 정도로 활약이 좋은 만큼 이대은은 합류 이후 중간 계투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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