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MBC ‘놀면 뭐하니?’ 유야호와 MSG워너비가 음원 발매를 향한 행보를 선보였다.

유야호와 MSG워너비는 오는 26일 음원발매를 확정하고, ‘바라만 본다’(박근태 작곡, 강은경 작사)의 박근태 작곡가와 ‘나를 아는 사람’(나얼 작곡, 영준 작사)의 나얼&영준의 디렉팅을 받아 녹음을 진행했다. 점차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멤버들의 모습과 약 20년만에 TV에 출연한 나얼의 반전 모습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 M.O.M(별루-지, 강창모, 원슈타인, 박재정)과 정상동기(김정수, 정기석, 이동휘, 이상이)의 데뷔 곡 녹음 현장이 공개됐다.

유야호와 MSG워너비 M.O.M은 ‘바라만 본다’를 탄생시킨 ‘히트곡제조기’ 박근태 작곡가와 만났다. SG워너비의 ‘Timeless’를 비롯해 장르를 불문하고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박근태 작곡가는 “추억 소환을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즐겁게 작업을 했다”라며 불과 30분 만에 ‘바라만 본다’ 멜로디를 만들었다고 밝혀 유야호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유야호는 “제 몸과 귀가 움직였다. 무조건 톱10이다”라며 곡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다.

박근태 작곡가는 M.O.M 멤버들과 1:1 디렉팅으로 녹음을 진행하며 가수들의 목 컨디션까지 디테일하게 배려하는 나도 디렉팅으로 눈길을 모았다. 개인녹음 후 다시 뭉친 자리에서 박재정은 기이한 소리에 녹음이 중단됐던 경험을 전했고, 멤버들은 귀신 소리가 들리면 대박이 난다는 속설처럼 대박을 예고한 외계인의 녹음실 습격 사건이 아니냐는 참신한 해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각자의 녹음된 파트를 들어보고 작곡가의 디렉팅으로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네 목소리의 조합에 폭풍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유야호와 M.O.M 멤버들이 박재정 부모님의 사찰 음식점을 찾아 화기애애한 만남을 가졌다. 멤버들은 “근래 먹은 몇 십 끼 중에 제일 맛있다”며 정갈한 음식 맛에 감탄하며 먹방을 선보였다. 박재정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하는 멤버들과 유야호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는 한편, 예외 없이 철저한 방역 지킴이의 면모를 드러내 큰 웃음을 안겨줬다

정상동기 역시 ‘나를 아는 사람’을 만든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나얼&영준과 녹음 작업에 들어갔다. 김정수는 로커라고는 믿기 힘든 부드러운 보이스를 뽐내는 탄탄한 내공으로 박수세례를 받았고, 이동휘는 느낌 있는 애드리브 장인 매력으로, 이상이는 귀를 녹이는 고막남친 보이스의 매력으로 나얼과 영준의 무한 칭찬을 유발했다.

정기석에게는 음정이 정확하다며 “스카우트 해야겠다”고 말하기도. 이런 나얼의 모습에 영준은 “(평소에 보기 힘든) 굉장히 따뜻한 디렉팅”이라고 깜짝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정상동기 멤버들은 나얼과 영준의 노련한 디렉팅과 무한 칭찬에 열정과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유야호는 ‘나를 아는 사람’ 최종 모니터를 위해 정상동기와 함께 나얼&영준과 회동했다. 방송 30년 동안 한 번도 나얼을 만난 적이 없었다는 찐 팬 유야호는 나얼이 자신과 같은 ‘묘금도 유씨’라는 사실에 흥분했고 이웃동네에서 중학교를 다닌 학연까지 더해지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TV를 잘 보지 않는다는 나얼은 이상이가 출연한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비롯해 ‘오! 삼광빌라!’까지 섭렵한 주말극 애청자임을 인증, 반전 취향을 드러냈다. 최근 전시회를 연 근황을 전한 나얼은 작품 가격대를 궁금해하는 유야호에게 “잘 맞춰드릴게요”라고 능청스럽게 화답, 유야호 “얼이 형이 얘기가 된다!”며 잇몸 만개 웃음을 지었다.

다음주에는 유야호와 MSG워너비가 팬들과 처음으로 소통한 라이브 방송 현장과 두 팀의 데뷔곡 라이브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코로나 시대에 잃기 쉬운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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