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가수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뜨거운 7월, 가요계는 쉴 틈 없는 솔로 데뷔와 컴백으로 더욱 뜨겁다.

이젠 ‘믿고 듣는’ 솔로강자로 자리잡은 태연, 규현부터 데뷔 9년만 첫 솔로 출격을 알린 엑소 디오. 여기에 신흥 솔로강자를 노리는 (여자)아이들 소연, 빅톤 한승우 등까지 가세하며 완전체 활동 못지않은 솔로로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치열한 음원 전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솔로 도전장을 내민 이들의 성적표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수는 오는 6일 돌아오는 음원강자 태연이다. 신곡 ‘위크엔드(Weekend)’는 경쾌한 기타와 레트로한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디스코 팝 장르의 곡으로,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주말만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이끌리는 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태연은 그간 ‘아이(I)’, ‘사계(Four Seasons)’, ’불티(Spark)’ 등 다수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믿듣탱’이란 애칭까지 얻으며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이번 곡에는 태연의 싱잉랩도 들어갈 예정이어서 새로운 태연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룹 엑소 디오도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그룹 내에서는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온 디오는 오는 26일 첫 미니앨범 ‘공감’을 발표하고 디오만의 따뜻한 감성을 오롯이 담아낼 예정이다. 2014년 영화 ‘카트’ OST ‘외침’, 2019년 SM ‘STATION’ 발표곡 ‘괜찮아도 괜찮아 (That’s okay)‘ 등 솔로곡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만큼, 이번 솔로 앨범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도 여름 신곡으로 돌아온다. 오는 5일 발매하는 신곡 ‘투게더 (Together)’는 청량한 여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세련된 팝 록 장르로, 규현은 “레트로한 느낌이 살짝 있고,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들으면 굉장히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앞서 규현의 히트곡 ‘광화문에서’, ‘밀리언조각’ 등을 작업한 트메이커 켄지가 작사, 작곡은 물론 편곡까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여자)아이들 소연은 5일 첫 미니 앨범 ‘윈디(Windy)’를 발매한다. 소연은 (여자)아이들의 데뷔곡 ‘라타타’를 비롯해 ‘어-오’(Uh-Oh), ‘오 마이 갓’, ‘라이언’, ‘한’, ‘덤디덤디’, ‘화’ 등 다수의 곡을 통해 작곡 실력을 뽐내온 만큼, 솔로 앨범에도 기대가 쏠린다. 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문종업도 8일 돌아온다. 첫 번째 미니앨범 ’어스‘를 발표하며 약 1년 2개월 만이다. 문종업은 지난해 솔로 데뷔 싱글 ’헤드에이크(HEADACHE)‘를 발매, 특유의 음색과 작사 작곡 능력을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룹 빅톤 한승우도 오는 28일 미니 2집 ‘페이드(Fade)’로 팬들과 만난다. ‘페이드’는 한승우가 직접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화려한 모습 뒤 인간 ‘한승우’의 고민과 깊은 고독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지난해 첫 솔로 앨범 ‘페임(Fame)’ 이후 10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자 다음달 군입대를 앞두고 선보이는 마지막 앨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룹 KARD의 BM은 2일 새 디지털 트리플 싱글 ‘더 퍼스트 스테이트먼트’의 타이틀곡 ‘13IVI’로 솔로로 데뷔한다. KARD의 ‘건샷(GUNSHOT)’, ‘고 베이비(GO BABY)’ 등 작사와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능력까지 과시해 온 BM이기에 이번 솔로 데뷔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다.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화려한 솔로 라인업이 완성된 가운데, 각종 대형 아이돌 그룹의 컴백과 데뷔 속에서 솔로 가수들의 서머송이 어떤 음악 성적표를 거둘지도 관심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름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가수들이 솔로 여름 대전에 이름을 올린 만큼 그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츰 완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이같은 솔로 러시가 침체된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솔로로 그룹과는 색다른 음악적 시도와 싱어송라이터로 도약하려는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와 음악색으로 음원차트를 풍성하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 |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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