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내가 키운다’가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찐’ 홀로육아기를 자신했다.

9일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황교진CP는 “여러가지 이유로 혼자서 육아의 무게를 감당하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거 같다. 우리도 그런걸 보면서 팁을 나누고 노하우도 배우고 서로 용기도 줄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 해서 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서 “섭외 과정도 오래 걸렸고 고민도 많이 하셨고 그 과정이 이해가 됐다. 우리랑 만나면서 어떻게 프로그램이 잘될거야 이런게 궁금한게 아니었다. 어떤 사람이 만들고 어떻게 만들어줄 것이고 이걸 통해서 어떤 의미를 남기고 싶다에 더 관심이 있었다”며 “다른 부분은 묻지 않았다. 제작진도 그 부분에 신경썼다. 우리를 믿어주신거니 노력하고 있다. 위기를 가족들이 잘 겪어가고 있고 나도 VCR보면서 많이 배운다. 시청자 분들도 따뜻한 마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출연진들도 출연 고민 과정을 밝혔다. 딸 로아를 처음 공개한 조윤희는 “쑥스럽고 부담이 컸다”면서도“아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는 마음이 컸다. 오랜 고민하고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전형적인 가족형태에 익숙하고 그게 진짜인거처럼 말한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솔로 육아하는 분들에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솔PD는 “만드는 과정이 고민이 많이 되고 하나 하나 더 세심하게 모두가 노력해서 만들고 있다. 어떻게 보면 솔로 육아 가족이라는 모습이 방송에서 포커스 돼서 나오는건 처음인데 편견이 있을수도 있고 모두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닐수도 있고 그런걸 표현함에 있어서 세분의 가족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고 있다”며 “놀랍게도 눈물만 나오는 방송일거 같지만, 포복절도와 눈물바다 사이에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내가 키운다’에는 다양한 형태의 육아 모습을 볼 수 있다. 밀양에 거주중인 김현숙은 “다른 분들과 차이점은 환경 자체가 많이 다르다. 김솔 PD도 말씀 하셨지만 넓은 자연 속에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흙을 밟으면서 자라는게 가장 큰 장점인거 같다”며 “서울 살때부터 하민이는 시골 가면 좋아했다. 지금 생활에 굉장히 만족을 느끼고 있는거 같다. 서울 오면 답답해 할줄 알았는데 데리고 오면 좋아한다. 자주 데리고 와야겠다. 어딜 가도 적응을 잘하는 스타일인거 같다”고 만족했다.

김나영은 “육아가 물론 힘들다. 하지만 아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말들을 해서 감동을 줄때가 있다. 이준이는 너는 세상에 왜 왔어 물어보면 ‘엄마 만나러 왔다’고 한다. 일년 중에 360일은 힘든거 같은데 5일 정도 짧은 순간의 큰 힘 때문에 나머지를 견뎌 내는거 같다”고 미소지었다.

회장 역할의 김구라, 매니저 역할의 채림도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김구라는 “(솔로육아는) 나도 경험담이다. 다른 연예인이 경험담을 털어놓은 때가 있었다. 나랑 비슷한 처지여서 하소연 아닌 하소연 깊은 이야기 하셨다. 같은 경험도 있고. 난 아이가 컸기 때문에 롤모델 이야기도 나왔는데 10년 정도 지나면 우여곡절이 있으면서, 동현이가 부러워하는 부자지간인데 이분들도 분명 그런 시점이 올거다. 먼저 겪은 선배로서 그런 말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채림은 “너무 안쓰럽게만 보시진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혼자 하니까 조금 더 힘들겠다 봐주셨으면 좋겠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를 통해 위로과 격려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CP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가족 형태가 펼치는 모험과 도전과 끈끈한 사랑 보실수 있을거다”라며 “김솔PD가 말한것처럼 포복절도 느끼실수 있다. 웃고 싶고 울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9일 오후 9시 방송.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