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각자의 개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기, 안성훈, 박성연이 혼성그룹 아웃렛(OUTLET)으로 뭉쳤다.

아웃렛은 최근 데뷔곡 ‘돌아버리겠네’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박성연은 “혼성그룹은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겪으며 재밌게 하고 있다”고, 영기는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되게 많아서 신기하고 보람차고 재밌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안성훈은 “코로나19만 아니면 여러 방법으로 홍보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팀명을 아웃렛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영기는 “아웃렛이 새 상품을 가성비 좋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지 않은가. 저희 역시 중고신인이면서 가성비가 좋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모든 게 다 모인 아웃렛처럼 저희도 뭐든지 다 맞추고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트로트 가수인 세 사람은 뭉쳐 트로트곡이 아닌 여름 댄스곡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돌아버리겠네’는 90년대 뉴트로 감성의 댄스곡으로 한 번만 들어도 바로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넘친다. 박성연은 “5월 둘째주 정도에 대표님과 저희 셋이 같이 밥을 먹다가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 선배들처럼 여름 앨범을 내면 좋겠다고 문득 말했는데 진짜 이뤄질 줄은 몰랐다”고 팀 결성의 뒷이야기를 밝혔다.

안성훈은 “틈새를 노리고 싶었다. 혼성그룹이 없는 타이밍이고 또 여름이니 노래를 빨리 내서 활동을 해보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기는 “트로트 그룹으로 하라고 하셨으면 거절했을 거 같다. 이미 트로트로는 개개인이 잘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뭉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여름에 맞는 시원한 댄스곡이 더 끌렸다”고 밝혔다.

아웃렛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식구인 세 사람은 마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것처럼 시작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박성연은 “셋이 같이 하면 뭐든지 나눌 수 있다. 힘든 것도 나눌 수 있고 부담도 덜하다”며 “또 홍일점이어서 오빠들이 친오빠들처럼 잘 챙겨준다. 첫째 영기 오빠는 츤데레 같고, 둘째 성훈 오빠는 세심하게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성훈과 영기 역시 막내이자 센터인 박성연에 대해 “가장 끼가 많고 할 줄 아는게 많다. 센터로서 자질이 충분하다”, “늘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로 영기는 “저희는 필요없다. 성연이만 돋보이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며 “성연이가 ‘탄산공주’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활동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느냐 묻자 세 사람 모두 ‘체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기는 “막내 성연이가 서른이고, 성훈이가 서른셋, 제가 서른 일곱이라 합쳐서 100살”이라고 웃으며 “준비 기간이 짧아 지금까지 쉴 시간이 없었다. 사실 음악방송을 가면 다른 아이돌 친구들에 비해 나이로 이모, 삼촌뻘이라 무대를 한 번만 서고 나도 힘이 든다. 서로 보충제들을 챙겨 먹으며 체력을 유지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영기는 같은 소속사 식구 중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 중인 김호중이 많은 응원을 해준다며 “호중이가 그렇게 모니터링을 꼼꼼히 해준다. 자기 일도 아닌데 관심을 잘 가져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아울렛의 목표는 차트인이다. 안성훈은 “쿨의 뒤를 잇고 싶다. 여름하면 생각나는 그룹 반열 중에 마지막 끝자락에라도 들어가고 싶다”며 웃었다. 다음 활동 계획에 대해선 박성연은 “제 바람이긴 하지만 겨울감성 캐롤 같은 노래로 돌아오고 싶다”며 “따뜻한 노래로 찾아 뵙고, 그 땐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연말 공연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사진 |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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