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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너는 나의 봄’ 윤박이 스릴러의 묘미를 살린 강렬한 엔딩으로 시선을 끌었다.
tvN 월화극 ‘너는 나의 봄’에서 윤박은 이안 체이스 역을 맡아 서현진, 김동욱의 로맨스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강다정(서현진 분)을 향해 짝사랑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채준 역으로 등장한 윤박은 시청자에게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티 없이 맑은 미소와 상대를 생각하는 섬세함, 어딘가 짓궂은 장난도 달콤한 사랑 고백처럼 느껴지는 순정 직진남의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윤박은 채준의 모습을 완벽히 비워내고 이안 체이스라는 1인 2역으로 시청자 앞에 다시 나타났다. 앞머리를 내리고, 의상 분위기를 바꾼 외형적인 변화보다 서늘한 눈빛, 무미건조한 말투와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표정으로 섬뜩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같은 얼굴에 전혀 다른 사람의 인물 설정을 완벽히 표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방송 말미에서 윤박은 극단의 상황에도 당황하는 기색이 없는 표정과 초점 없는 눈빛으로 자신의 변호사 죽음에 관한 진실과 체이스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홀로 숙소에 들어가 술을 마신 직후 정신을 잃은 체이스가 깨어나 보니 자신의 앞에 흥건한 피와 피 묻은 칼, 그리고 자신의 변호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 것. 체이스가 정신을 잃었던 시간 동안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호기심을 더한다.
이처럼 윤박은 극 중 강다정과 주영도(김동욱 분)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공감하고 위로하는 힐링 로맨스에 등장만으로도 스릴러로 장르를 탈바꿈시키는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극 초반 부드럽고 상냥하지만 소시오패스 기질을 가진 채준, 흐릿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악몽으로 마주하며 숨겨진 상처를 짐작게 하는 체이스,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배우로서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윤박의 몰입도 높은 연기에 시청자는 체이스가 선인인지 악인인지를 추측하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어가고 있어 마지막까지 윤박의 펼칠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윤박의 열연이 돋보이는 tvN 월화극 ‘너는 나의 봄’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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